미 이산가족 “우리도 만나고 싶어요”

입력 2014.02.25 (06:31) 수정 2014.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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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끝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가슴 아프면서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상봉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입니다.

이들의 애타는 사연을 이주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이민 온지 25년 된 75살의 민명기 할아버지..

6.25 전쟁 당시 작은 아버지와 사촌 형제를 북에 두고 왔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시민권자로 주민번호가 말소되다 보니 접수 기회가 아예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민명기 (75살) : "가족 상봉의 혜택을 안주고 소외한다면.. 그래도 뿌리는 한국인데, 나이는 8~90대 다 되어 돌아가실 양반들인데"

아버지와 동생을 북한에 남겨 둔 이원희 할아버지도 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손에 쥔 채 상봉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재미 이산가족은 모두 10만 여명..

이달 초엔 보다 못한 미국 하원의원들이 생전에 이들의 상봉을 꼭 이뤄달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10만여명의 재미 이산가족들은 한미 두 나라 정부의 배려를 촉구하며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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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이산가족 “우리도 만나고 싶어요”
    • 입력 2014-02-25 06:32:15
    • 수정2014-02-25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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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끝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가슴 아프면서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상봉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입니다.

이들의 애타는 사연을 이주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이민 온지 25년 된 75살의 민명기 할아버지..

6.25 전쟁 당시 작은 아버지와 사촌 형제를 북에 두고 왔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시민권자로 주민번호가 말소되다 보니 접수 기회가 아예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민명기 (75살) : "가족 상봉의 혜택을 안주고 소외한다면.. 그래도 뿌리는 한국인데, 나이는 8~90대 다 되어 돌아가실 양반들인데"

아버지와 동생을 북한에 남겨 둔 이원희 할아버지도 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손에 쥔 채 상봉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재미 이산가족은 모두 10만 여명..

이달 초엔 보다 못한 미국 하원의원들이 생전에 이들의 상봉을 꼭 이뤄달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10만여명의 재미 이산가족들은 한미 두 나라 정부의 배려를 촉구하며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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