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작별상봉 종료…잠시 후 상봉단 귀환

입력 2014.02.25 (11:30) 수정 2014.02.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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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4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조금 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2차 상봉에 나선 이산가족들은 2박 3일동안 꿈같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가슴 아픈 생이별을 했는데요,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질문>
이산가족들, 지금 심정이 매우 아쉽고 허탈할텐데 언제쯤 출발합니까?

<답변>
네. 꿈같았던 2박 3일간의 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지금 숙소인 외금강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후 오후 1시에 금강산을 출발해 오후 2시 45분쯤 이곳 동해선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상봉단은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해 지난 1차 때와 달리 구급차로 귀환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에 도착한 이산가족은 이어 집결지였던 속초 한화콘도로 함께 이동한 뒤 귀가하게 됩니다.

2차 상봉단이 돌아오면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열렸던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도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1,2차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상봉정례화는 물론 상봉 이후 서신교환을 통한 지속적인 연락이라도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9시부터 있었던 작별상봉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떠나는 북한 가족을 배웅하는 현장도 눈물바다였죠?

<답변>
그렇습니다.

6차례 11시간이라는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헤어져야 하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서로 부등켜안고 우느라 현장은 그야말로 통곡의 바다였다고 현지 취재단이 전해 왔습니다.

일부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장인 금강산 호텔 대연회장에 입장할 때부터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포옹하거나 손을 꼭 잡은 채 오열하거나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큰절을 올리는 가족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특히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북한 가족을을 배웅하기 위해 상봉장 바깥으로 함께 나온 남한 가족들은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차창을 가운데 두고 손을 맞대면서 통곡을 하기도 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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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작별상봉 종료…잠시 후 상봉단 귀환
    • 입력 2014-02-25 11:38:40
    • 수정2014-02-25 13:50:57
    뉴스 12
<앵커 멘트>

3년 4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조금 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2차 상봉에 나선 이산가족들은 2박 3일동안 꿈같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가슴 아픈 생이별을 했는데요,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질문>
이산가족들, 지금 심정이 매우 아쉽고 허탈할텐데 언제쯤 출발합니까?

<답변>
네. 꿈같았던 2박 3일간의 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지금 숙소인 외금강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후 오후 1시에 금강산을 출발해 오후 2시 45분쯤 이곳 동해선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상봉단은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해 지난 1차 때와 달리 구급차로 귀환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에 도착한 이산가족은 이어 집결지였던 속초 한화콘도로 함께 이동한 뒤 귀가하게 됩니다.

2차 상봉단이 돌아오면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열렸던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도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1,2차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상봉정례화는 물론 상봉 이후 서신교환을 통한 지속적인 연락이라도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9시부터 있었던 작별상봉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떠나는 북한 가족을 배웅하는 현장도 눈물바다였죠?

<답변>
그렇습니다.

6차례 11시간이라는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헤어져야 하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서로 부등켜안고 우느라 현장은 그야말로 통곡의 바다였다고 현지 취재단이 전해 왔습니다.

일부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장인 금강산 호텔 대연회장에 입장할 때부터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포옹하거나 손을 꼭 잡은 채 오열하거나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큰절을 올리는 가족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특히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북한 가족을을 배웅하기 위해 상봉장 바깥으로 함께 나온 남한 가족들은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차창을 가운데 두고 손을 맞대면서 통곡을 하기도 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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