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식별·지문 결제’ 진화하는 스마트폰 보안시스템

<앵커 멘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받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죠.

이럴 때 스팸 전화인지를 알려주는 휴대전화가 출시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할 때 지문을 인식하는 제품도 등장해 보안시스템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 전화.

발신자를 몰라 받을까 말까 망설이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최미진(회사원) : "업무에 지장이 생기기도 하고 전화를 끊기도 뭐해서 계속 들고 있었던 적이 있어서 다시는 전화가 안왔으면 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최근 출시한 이 전화는 스팸 전화를 식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카드가입'이나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번호일 경우 그런 정보가 자동으로 수신 화면에 뜹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스팸으로 신고한 전화번호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인터뷰> 이기영(SKT 상품기호기본부) : "사용자들이 주는 정보를 기반으로 번호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스팸을 방지하려는 기능입니다."

신용카드 도용을 예방할 수 있는 '지문 결제 기능'도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비밀번호에다 지문까지 입력해야만 결제가 완료되는 이중 보안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류진훈(팬택 수석연구원) : "누구도 복제를 할 수 없고 개개인만이 자기의 지문을 가지고 인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원격 조정으로 즉각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도록 하는 법안까지 제출되는 등 스마트폰 보안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