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도 농산물 절도 기승…농민 속수무책

입력 2014.02.25 (19:22) 수정 2014.02.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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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에도 인삼 같은 고가의 농작물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절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CCTV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삼밭 곳곳이 파헤쳐져 있고, 심어 놓았던 인삼은 누군가 캐 갔습니다.

3백 제곱미터 면적에 피해액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

올 들어서만 세번이나 인삼을 털린 밭입니다.

<인터뷰> 박수택(피해 농민) : "곡식을 바라보고 내 것이라는 욕심으로 하루도 안 빠지고 나왔습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근처 다른 마을 인삼밭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밤새 도둑이 들어 인삼밭 200제곱미터에서 인삼을 캐간 겁니다.

절도범들은 홍삼용으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6년근 인삼만 노렸습니다.

이런 농작물 절도는 사람의 왕래가 끊긴 새벽 시간대,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 농민들은 인삼밭에 CCTV를 설치하고 경보장치까지 달아 놓았지만 인삼도둑은 치밀하게 사각지대를 노려 훔쳐갔습니다.

인삼을 잘 알고 치밀하게 준비된 농산물 절도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재문(고창경찰서 공음파출소장) : "농작물 중에서도 고가이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많이 노리는 것 같습니다.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24시간 순찰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는 천여 건.

농민들은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절도에 속수무책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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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에도 농산물 절도 기승…농민 속수무책
    • 입력 2014-02-25 20:23:10
    • 수정2014-02-25 20:37:20
    뉴스 7
<앵커 멘트>

겨울철에도 인삼 같은 고가의 농작물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절도를 막기 위해 설치한 CCTV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삼밭 곳곳이 파헤쳐져 있고, 심어 놓았던 인삼은 누군가 캐 갔습니다.

3백 제곱미터 면적에 피해액은 천만 원이 넘습니다.

올 들어서만 세번이나 인삼을 털린 밭입니다.

<인터뷰> 박수택(피해 농민) : "곡식을 바라보고 내 것이라는 욕심으로 하루도 안 빠지고 나왔습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근처 다른 마을 인삼밭도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밤새 도둑이 들어 인삼밭 200제곱미터에서 인삼을 캐간 겁니다.

절도범들은 홍삼용으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6년근 인삼만 노렸습니다.

이런 농작물 절도는 사람의 왕래가 끊긴 새벽 시간대,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 농민들은 인삼밭에 CCTV를 설치하고 경보장치까지 달아 놓았지만 인삼도둑은 치밀하게 사각지대를 노려 훔쳐갔습니다.

인삼을 잘 알고 치밀하게 준비된 농산물 절도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재문(고창경찰서 공음파출소장) : "농작물 중에서도 고가이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많이 노리는 것 같습니다.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24시간 순찰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는 천여 건.

농민들은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절도에 속수무책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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