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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남북화해 물꼬 트나?
[이슈&뉴스] “북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직접 지시”
입력 2014.02.25 (21:28) 수정 2014.02.26 (08: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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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온 국민이 눈시울을 붉힌 이산 상봉 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상봉, 남북 당국엔 어떤 의미였을까요.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대통령께서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고 하신 말씀에 북한이 유의를 했으면 좋겠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출발'로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을 마련"

'첫 단추'와 '첫 출발', 표현을 다르지만, 막혔던 대화의 물꼬는 일단 튼 셈입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이례적일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산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언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봉 기간 내내 북측은 원만한 행사 진행에 공을 들였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좋은 말씀 나누십시오."

노동신문은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납북자의 상봉 장면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담겼다고 북한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음성변조) : "김정은 동지의 '통큰 아량'으로 '이산의 아픔을 떨쳐 버리겠다'고 납북자 가족도 만나게 하고..."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선 원동연 제1 부부장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고 무역 부문의 간부급 인사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음성변조) : "원수님께서 명령을 하셨어요. 원동연 부부장이 옛날에 남북 회담도 많이 했으니까 네가 나가서 회담해 보라."

김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풀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안정도 꾀하려 한다는 얘깁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음성변조) : "남북관계 풀지 않고서 경제 어떻게 발전시키나. 최고 결정자의 결심이니까 풀려요. 풀려고 자꾸 만나자고 하는 거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화 공세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멘트>

상봉 행사 때 이산가족들을 태우고 온 이 버스.

과거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바로 그 버스입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이후 6년째 중단된 상태죠.

6년 만에 시동을 건 이 버스, 앞으로도 이산가족이나 관광객을 싣고 힘차게 달릴 수 있을까요?

남북 합의에 따라 곧 추가 고위급 접촉이 열릴 예정입니다.

남북 통치자들의 뜻을 직접 반영하는 청와대와 북한 국방위 채널이 이번에도 가동되는데요.

우리는 우선 이산가족 상봉 규모 확대와 정례화 등 인도적 문제의 근본 해결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나진 하산 프로젝트, DMZ 평화공원,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담판짓겠다는 목표를 갖고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선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큰데요.

여기에 쌀, 비료 등의 직접 지원과 5.24 조치 해제도 꺼내들 수 있습니다.

1차 탐색전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협상입니다.

70년 가까이 얽힌 분단의 실타래를 풀려면 먼저 천륜을 거역하는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사안부터 차근차근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진정성과 결단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관계 개선은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이슈&뉴스] “북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직접 지시”
    • 입력 2014-02-25 21:29:36
    • 수정2014-02-26 08:52:48
    뉴스 9
<기자 멘트>

온 국민이 눈시울을 붉힌 이산 상봉 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상봉, 남북 당국엔 어떤 의미였을까요.

<녹취> 류길재(통일부 장관) : "대통령께서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고 하신 말씀에 북한이 유의를 했으면 좋겠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출발'로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을 마련"

'첫 단추'와 '첫 출발', 표현을 다르지만, 막혔던 대화의 물꼬는 일단 튼 셈입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이례적일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산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언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봉 기간 내내 북측은 원만한 행사 진행에 공을 들였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좋은 말씀 나누십시오."

노동신문은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납북자의 상봉 장면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담겼다고 북한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음성변조) : "김정은 동지의 '통큰 아량'으로 '이산의 아픔을 떨쳐 버리겠다'고 납북자 가족도 만나게 하고..."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선 원동연 제1 부부장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고 무역 부문의 간부급 인사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음성변조) : "원수님께서 명령을 하셨어요. 원동연 부부장이 옛날에 남북 회담도 많이 했으니까 네가 나가서 회담해 보라."

김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풀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안정도 꾀하려 한다는 얘깁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음성변조) : "남북관계 풀지 않고서 경제 어떻게 발전시키나. 최고 결정자의 결심이니까 풀려요. 풀려고 자꾸 만나자고 하는 거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화 공세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멘트>

상봉 행사 때 이산가족들을 태우고 온 이 버스.

과거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바로 그 버스입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이후 6년째 중단된 상태죠.

6년 만에 시동을 건 이 버스, 앞으로도 이산가족이나 관광객을 싣고 힘차게 달릴 수 있을까요?

남북 합의에 따라 곧 추가 고위급 접촉이 열릴 예정입니다.

남북 통치자들의 뜻을 직접 반영하는 청와대와 북한 국방위 채널이 이번에도 가동되는데요.

우리는 우선 이산가족 상봉 규모 확대와 정례화 등 인도적 문제의 근본 해결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나진 하산 프로젝트, DMZ 평화공원,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담판짓겠다는 목표를 갖고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선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큰데요.

여기에 쌀, 비료 등의 직접 지원과 5.24 조치 해제도 꺼내들 수 있습니다.

1차 탐색전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협상입니다.

70년 가까이 얽힌 분단의 실타래를 풀려면 먼저 천륜을 거역하는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사안부터 차근차근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진정성과 결단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관계 개선은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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