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 체육관 보조기둥 10개 모두 볼트 부족”

입력 2014.02.26 (07:09) 수정 2014.02.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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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번째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체육관의 보조기둥 10개 모두에 볼트가 적게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붕괴 사고 현장에서 3차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1,2차 감식은 육안으로 이뤄졌지만 3차 감식은 측정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붕괴 건물에 사용된 각종 부품이 제대로 된 규격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현장감식에서는 고가사다리차와 굴삭기 등 대형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붕괴 시작점인 천장을 지탱하는 H빔과 벽면 자재의 표본을 채취하고, 기둥 토목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꼼꼼히 따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보조기둥 10개 모두 구조 도면과 달리 볼트 4개 대신 2개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부실공사가 드러난 만큼 볼트를 적게 사용한 것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는지 집중 규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화(경북청 강력계장) : "설계도면을 감식반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제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하는 것.."

경찰은 또, 설계도면 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설계 도면 시뮬레이션을 의뢰했습니다.

이번 감식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사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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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나 체육관 보조기둥 10개 모두 볼트 부족”
    • 입력 2014-02-26 07:10:50
    • 수정2014-02-26 08: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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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번째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체육관의 보조기둥 10개 모두에 볼트가 적게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붕괴 사고 현장에서 3차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1,2차 감식은 육안으로 이뤄졌지만 3차 감식은 측정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붕괴 건물에 사용된 각종 부품이 제대로 된 규격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현장감식에서는 고가사다리차와 굴삭기 등 대형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붕괴 시작점인 천장을 지탱하는 H빔과 벽면 자재의 표본을 채취하고, 기둥 토목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꼼꼼히 따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보조기둥 10개 모두 구조 도면과 달리 볼트 4개 대신 2개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부실공사가 드러난 만큼 볼트를 적게 사용한 것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는지 집중 규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화(경북청 강력계장) : "설계도면을 감식반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제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하는 것.."

경찰은 또, 설계도면 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설계 도면 시뮬레이션을 의뢰했습니다.

이번 감식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사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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