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챔스 울산, 스턴시드니에 ‘짜릿 역전승’

입력 2014.02.26 (19:34) 수정 2014.0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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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짜릿한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시드니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김신욱의 동점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학·실업축구에서 이름을 날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부임한 조민국 감독은 해외 원정에서 가진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48초 선제 실점하며 난관을 맞는 듯했다.

일본 대표 출신인 오노 신지는 마크 브리지가 넘겨준 공을 원터치 패스로 전방에 연결했고 공격수 브렌던 산탈랍이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공을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았다.

전반 초반 미드필더와 공격진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아 공격 전개에 애를 먹던 울산은 중반이 지나자 점차 과거의 선 굵은 '철퇴 축구'에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접목시킨 '조민국 축구'의 색깔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역전의 불씨를 댕긴 것은 역시 '고공폭격기' 김신욱이었다.

전반 35분 고창현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솟아오르자 문전에서 김신욱이 어깨로 트래핑해 하피냐에게 넘겼다.

마무리가 여의치 않았던 하피냐가 공을 돌려주자 김신욱은 바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내친김에 8분 뒤 상대 수비수가 문전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고창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역전 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들어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을 넘긴 울산은 후반 21분 중앙 수비수 강민수가 쐐기골까지 꽂아 승부를 확정 지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었고 이용이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강민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발로 마무리했다.

전주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는 홈팀 전북 현대가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이승기의 활약을 앞세워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6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기는 후반 24분에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한 번 불이 붙은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2-0이 된 지 불과 2분 정도가 지난 후반 26분에 레오나르도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페널티 지역 안까지 공을 치고 들어갔고 상대 골키퍼와 부딪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으며 3-0 완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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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챔스 울산, 스턴시드니에 ‘짜릿 역전승’
    • 입력 2014-02-26 19:34:14
    • 수정2014-02-26 21:41:23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짜릿한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시드니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김신욱의 동점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학·실업축구에서 이름을 날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부임한 조민국 감독은 해외 원정에서 가진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48초 선제 실점하며 난관을 맞는 듯했다.

일본 대표 출신인 오노 신지는 마크 브리지가 넘겨준 공을 원터치 패스로 전방에 연결했고 공격수 브렌던 산탈랍이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공을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았다.

전반 초반 미드필더와 공격진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아 공격 전개에 애를 먹던 울산은 중반이 지나자 점차 과거의 선 굵은 '철퇴 축구'에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접목시킨 '조민국 축구'의 색깔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역전의 불씨를 댕긴 것은 역시 '고공폭격기' 김신욱이었다.

전반 35분 고창현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솟아오르자 문전에서 김신욱이 어깨로 트래핑해 하피냐에게 넘겼다.

마무리가 여의치 않았던 하피냐가 공을 돌려주자 김신욱은 바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내친김에 8분 뒤 상대 수비수가 문전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고창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역전 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들어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을 넘긴 울산은 후반 21분 중앙 수비수 강민수가 쐐기골까지 꽂아 승부를 확정 지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었고 이용이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강민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발로 마무리했다.

전주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는 홈팀 전북 현대가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이승기의 활약을 앞세워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6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기는 후반 24분에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한 번 불이 붙은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2-0이 된 지 불과 2분 정도가 지난 후반 26분에 레오나르도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페널티 지역 안까지 공을 치고 들어갔고 상대 골키퍼와 부딪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으며 3-0 완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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