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설상 종목 다관왕’ 다문화 유망주들 눈길
입력 2014.02.27 (17:07) 수정 2014.02.27 (17:13) 연합뉴스
한국의 겨울 스포츠 취약 부분인 설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다문화 유망주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2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중학부 프리 10㎞와 복합 경기 금메달은 모두 김마그너스(16·부산시스키협회)가 차지했다.

김군은 지난 25일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클래식 5㎞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6㎞마저 거머쥔 바 있어 이번 대회 두 종목에 걸친 4관왕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는 6초7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군은 다섯 살 때 노르웨이로 건너가 다양한 스포츠를 익혔다.

스키 입문은 2012년으로 불과 2년 전이었지만 '스키 강국' 노르웨이 혈통답게 천부적인 자질을 드러내며 또래에는 적수가 없음을 선포했다.

부산시스키협회 김태우 총무이사는 "김군은 벌써부터 한국 성인 대표들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고 노르웨이 선수들과 비교해도 증등부 최상위권"이라며 "더욱이 노르웨이 최고의 스키 명문인 릴레함메르 체육고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김군이 어머니 뜻에 따라 한국 국적을 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맹훈련 중"이라며 "한국도 이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바이애슬론 여자 중학부의 3관왕 아베 마리야(15·포천 이동중)는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스키를 신은 경우다.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다가 2012년 한국으로 건너온 아베 마리야가 언어 장벽 등으로 겉도는 모습을 보이자 담임이 운동을 해볼 것을 권했다고 한다.

이동중 바이애슬론팀의 류귀열 감독은 "처음엔 학생의 적응을 돕는 차원에서 시켜봤는데 초등학교 시절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며 다져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금세 뛰어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 18㎞ 계주 은메달, 개인 10㎞ 동메달을 차지했던 아베 마리야는 올해 18㎞ 계주와 개인 10㎞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스프린트 6㎞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담력과 집중력이 좋아 사격은 뛰어나지만 스키 경력이 짧아 주행 기술은 부족한 편"이라며 "4년간 갈고닦으면 평창 동계올림픽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설상 종목 다관왕’ 다문화 유망주들 눈길
    • 입력 2014-02-27 17:07:23
    • 수정2014-02-27 17:13:48
    연합뉴스
한국의 겨울 스포츠 취약 부분인 설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다문화 유망주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2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중학부 프리 10㎞와 복합 경기 금메달은 모두 김마그너스(16·부산시스키협회)가 차지했다.

김군은 지난 25일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클래식 5㎞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6㎞마저 거머쥔 바 있어 이번 대회 두 종목에 걸친 4관왕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는 6초7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군은 다섯 살 때 노르웨이로 건너가 다양한 스포츠를 익혔다.

스키 입문은 2012년으로 불과 2년 전이었지만 '스키 강국' 노르웨이 혈통답게 천부적인 자질을 드러내며 또래에는 적수가 없음을 선포했다.

부산시스키협회 김태우 총무이사는 "김군은 벌써부터 한국 성인 대표들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고 노르웨이 선수들과 비교해도 증등부 최상위권"이라며 "더욱이 노르웨이 최고의 스키 명문인 릴레함메르 체육고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김군이 어머니 뜻에 따라 한국 국적을 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맹훈련 중"이라며 "한국도 이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바이애슬론 여자 중학부의 3관왕 아베 마리야(15·포천 이동중)는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스키를 신은 경우다.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다가 2012년 한국으로 건너온 아베 마리야가 언어 장벽 등으로 겉도는 모습을 보이자 담임이 운동을 해볼 것을 권했다고 한다.

이동중 바이애슬론팀의 류귀열 감독은 "처음엔 학생의 적응을 돕는 차원에서 시켜봤는데 초등학교 시절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며 다져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금세 뛰어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 18㎞ 계주 은메달, 개인 10㎞ 동메달을 차지했던 아베 마리야는 올해 18㎞ 계주와 개인 10㎞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스프린트 6㎞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담력과 집중력이 좋아 사격은 뛰어나지만 스키 경력이 짧아 주행 기술은 부족한 편"이라며 "4년간 갈고닦으면 평창 동계올림픽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