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갈길 바쁜 4위’ 우리카드 격파

입력 2014.02.27 (19:36) 수정 2014.02.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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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의 '무서운 막내' 러시앤캐시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이 바쁜 4위 우리카드를 격파했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7)으로 물리쳤다.

20일 대한항공(승점 41)전에서 무릎을 꿇어 플레이오프 직행의 마지노선인 3위를 대한항공에 빼앗긴 우리카드는 이날까지 2연패로 시즌 12패(14승)째를 기록하며 승점 39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둬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직행 티켓을 두고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우리카드는 김정환(15득점)만 제몫을 했을 뿐 숀 루니(7득점·미국)와 최홍석(4득점)이 부진하면서 '삼각편대'가 균형을 잃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센터 신영석마저 3득점에 그쳐 팀에 힘이 되지 못했다.

주춤한 우리카드는 범실도 상대보다 4개 많은 21개를 저질러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높은 블로킹 벽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 가로막기 득점에서 12-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세터 이민규(4득점)는 이번에도 능수능란한 볼 배급으로 팀의 고른 득점을 지휘하는 한편 블로킹으로 3점을 뽑았다.

아르파드 바로티(17득점·헝가리)와 김홍정(5득점)도 블로킹 득점 3개씩을 기록했다.

토종 주포 송명근(10득점)은 바로티와 함께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센터 김규민은 속공을 통해 8점을 뽑아 힘을 보탰다.

매 세트를 수월하게 가져간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이날로 우리카드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형님 구단'의 기를 죽였다.

러시앤캐시는 시즌 9승(17패)째를 거두고 승점 30을 기록, 5위 LIG손해보험(승점 34)을 위협했다.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인 홈팀 GS칼텍스가 꼴찌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30-28)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승점이 48이던 GS칼텍스가 이날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혔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따낼 수 있던 기업은행(승점 62)은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정규리그 2연패까지 승점 2만을 남겨둔 기업은행은 다음 달 2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벌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이날까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8패에 승점 51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4연패 늪에 빠져 시즌 20패(6승)째를 남기고 승점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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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 ‘갈길 바쁜 4위’ 우리카드 격파
    • 입력 2014-02-27 19:36:35
    • 수정2014-02-27 20:33:25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의 '무서운 막내' 러시앤캐시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이 바쁜 4위 우리카드를 격파했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7)으로 물리쳤다.

20일 대한항공(승점 41)전에서 무릎을 꿇어 플레이오프 직행의 마지노선인 3위를 대한항공에 빼앗긴 우리카드는 이날까지 2연패로 시즌 12패(14승)째를 기록하며 승점 39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둬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직행 티켓을 두고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우리카드는 김정환(15득점)만 제몫을 했을 뿐 숀 루니(7득점·미국)와 최홍석(4득점)이 부진하면서 '삼각편대'가 균형을 잃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센터 신영석마저 3득점에 그쳐 팀에 힘이 되지 못했다.

주춤한 우리카드는 범실도 상대보다 4개 많은 21개를 저질러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높은 블로킹 벽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 가로막기 득점에서 12-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세터 이민규(4득점)는 이번에도 능수능란한 볼 배급으로 팀의 고른 득점을 지휘하는 한편 블로킹으로 3점을 뽑았다.

아르파드 바로티(17득점·헝가리)와 김홍정(5득점)도 블로킹 득점 3개씩을 기록했다.

토종 주포 송명근(10득점)은 바로티와 함께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센터 김규민은 속공을 통해 8점을 뽑아 힘을 보탰다.

매 세트를 수월하게 가져간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이날로 우리카드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형님 구단'의 기를 죽였다.

러시앤캐시는 시즌 9승(17패)째를 거두고 승점 30을 기록, 5위 LIG손해보험(승점 34)을 위협했다.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인 홈팀 GS칼텍스가 꼴찌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30-28)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승점이 48이던 GS칼텍스가 이날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혔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따낼 수 있던 기업은행(승점 62)은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정규리그 2연패까지 승점 2만을 남겨둔 기업은행은 다음 달 2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벌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이날까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8패에 승점 51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4연패 늪에 빠져 시즌 20패(6승)째를 남기고 승점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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