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0세 정년 연장…“실효성 의문”
입력 2014.02.27 (21:39)
수정 2014.02.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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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는데요.
삼성전자가 이를 조기 도입해 당장 다음달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직원은 약 10만 명, 앞으로 직원 생일에 따라 만 60살이 되면 정년퇴직을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1년에 몇 명이나 정년퇴직을 하는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정년퇴직하는 직원은 얼마나 많을까?
<녹취> 삼성전자 전 임원 : "3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 (정년퇴직은) 들은 기억이 없어요!"
특히 입사 동기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하면 회사에 남아있기 힘든 분위기라는 게 삼성 출신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녹취> 삼성전자 퇴직자 : "(임원) 안 된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회사고 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서 정년퇴임까지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년으로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인 10.3년보다 짧습니다.
60살로 정년이 연장돼도 기업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나이 든 차장이나 부장이 버티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전자의 임원 초임 나이가 52세이고, 임원될 확률은 0.1%이다. 그렇기 때문에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사실상 정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인 삼성전자,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채우기는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내후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는데요.
삼성전자가 이를 조기 도입해 당장 다음달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직원은 약 10만 명, 앞으로 직원 생일에 따라 만 60살이 되면 정년퇴직을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1년에 몇 명이나 정년퇴직을 하는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정년퇴직하는 직원은 얼마나 많을까?
<녹취> 삼성전자 전 임원 : "3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 (정년퇴직은) 들은 기억이 없어요!"
특히 입사 동기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하면 회사에 남아있기 힘든 분위기라는 게 삼성 출신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녹취> 삼성전자 퇴직자 : "(임원) 안 된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회사고 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서 정년퇴임까지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년으로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인 10.3년보다 짧습니다.
60살로 정년이 연장돼도 기업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나이 든 차장이나 부장이 버티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전자의 임원 초임 나이가 52세이고, 임원될 확률은 0.1%이다. 그렇기 때문에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사실상 정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인 삼성전자,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채우기는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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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60세 정년 연장…“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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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7 21:41:29
- 수정2014-02-28 07:28:27

<앵커 멘트>
내후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는데요.
삼성전자가 이를 조기 도입해 당장 다음달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직원은 약 10만 명, 앞으로 직원 생일에 따라 만 60살이 되면 정년퇴직을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1년에 몇 명이나 정년퇴직을 하는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정년퇴직하는 직원은 얼마나 많을까?
<녹취> 삼성전자 전 임원 : "3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 (정년퇴직은) 들은 기억이 없어요!"
특히 입사 동기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하면 회사에 남아있기 힘든 분위기라는 게 삼성 출신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녹취> 삼성전자 퇴직자 : "(임원) 안 된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회사고 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서 정년퇴임까지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년으로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인 10.3년보다 짧습니다.
60살로 정년이 연장돼도 기업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나이 든 차장이나 부장이 버티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전자의 임원 초임 나이가 52세이고, 임원될 확률은 0.1%이다. 그렇기 때문에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사실상 정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인 삼성전자,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채우기는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내후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는데요.
삼성전자가 이를 조기 도입해 당장 다음달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직원은 약 10만 명, 앞으로 직원 생일에 따라 만 60살이 되면 정년퇴직을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1년에 몇 명이나 정년퇴직을 하는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정년퇴직하는 직원은 얼마나 많을까?
<녹취> 삼성전자 전 임원 : "3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 (정년퇴직은) 들은 기억이 없어요!"
특히 입사 동기나 후배가 임원으로 승진하면 회사에 남아있기 힘든 분위기라는 게 삼성 출신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녹취> 삼성전자 퇴직자 : "(임원) 안 된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회사고 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서 정년퇴임까지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9년으로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인 10.3년보다 짧습니다.
60살로 정년이 연장돼도 기업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나이 든 차장이나 부장이 버티기 힘들 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전자의 임원 초임 나이가 52세이고, 임원될 확률은 0.1%이다. 그렇기 때문에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사실상 정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인 삼성전자,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채우기는 더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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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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