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8개 부채 42조↓…5개 기관 감축안 ‘퇴짜’

입력 2014.02.27 (23:32) 수정 2014.02.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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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발표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조치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부채 감축 방안이 나왔습니다.

공공 요금 인상 없이 빚이 많은 공공 기관들의 늘어나는 부채 규모를 42조원 줄이겠다는 겁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채 중점관리 대상인 18개 공공기관이 진 빚은 2012년 기준으로 411조 원.

현재 추세라면 3년 뒤인 2017년엔 이자 등이 늘어 497조 원이 됩니다.

정부는 불필요한 사업 축소와 자산 매각, 경영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해 3년 후 이 빚을 42조 원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 부총리) : "부채감축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재무구조가 건실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LH와 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제출한 자구 계획은 퇴짜를 맞았습니다.

LH와 수자원공사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고, 철도공사와 석탄 공사 등은 근본적인 구조개선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다시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제안한 요금인상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에게 손을 벌리기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부터 최대한 하라는 겁니다.

복지가 지나치다고 지적받은 한국거래소 등 38개 공공기관에 대해선 복리후생비를 30% 줄여 지난해보다 천 5백억 원가량 비용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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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18개 부채 42조↓…5개 기관 감축안 ‘퇴짜’
    • 입력 2014-02-27 23:32:57
    • 수정2014-02-28 0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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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발표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조치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부채 감축 방안이 나왔습니다.

공공 요금 인상 없이 빚이 많은 공공 기관들의 늘어나는 부채 규모를 42조원 줄이겠다는 겁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채 중점관리 대상인 18개 공공기관이 진 빚은 2012년 기준으로 411조 원.

현재 추세라면 3년 뒤인 2017년엔 이자 등이 늘어 497조 원이 됩니다.

정부는 불필요한 사업 축소와 자산 매각, 경영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해 3년 후 이 빚을 42조 원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 부총리) : "부채감축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재무구조가 건실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LH와 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제출한 자구 계획은 퇴짜를 맞았습니다.

LH와 수자원공사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고, 철도공사와 석탄 공사 등은 근본적인 구조개선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다시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들이 제안한 요금인상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에게 손을 벌리기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부터 최대한 하라는 겁니다.

복지가 지나치다고 지적받은 한국거래소 등 38개 공공기관에 대해선 복리후생비를 30% 줄여 지난해보다 천 5백억 원가량 비용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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