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50㎞ 터널 레이스’ 외제차 폭주족 검거

입력 2014.02.28 (12:21) 수정 2014.02.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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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터널 안에서 한 외제차 동호회가 시속 250km로 폭주를 즐기는 모습을 KBS가 보도했었는데요.

이 폭주놀이에 참가한 동호회 회원 2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드문 늦은 밤, 터널 안에서 한 외제차 무리가 폭발적인 속도로 지나갑니다.

최고 속도 250km!

천천히 달리면서 앞 차들과의 간격을 최대한 확보한 뒤, 순간 최대 가속을 통해 속도를 즐기는 '롤링'이란 놀이입니다.

이 폭주 놀이에 참여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모인 이들은 즉석에서 차량 서너 대로 무리를 지은 뒤, 서너 시간 동안 터널을 왕복하며 폭주를 즐겼습니다.

직선 길이 4킬로미터의 도로에 감시 카메라가 없는 사패산 터널은 폭주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녹취> 박○○(피의자) : "다시 이제 빠져나가서 돌아서 오면서 다시 달리게 됩니다. (평균) 두 세번 정도 이렇게 왕복하는 수준으로."

이들은 엔진 소리를 키우고, 순간 가속을 높이기 위해 차량 개조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주족 가운데는 자신의 업체를 홍보하려 참여한 차량 정비업체 사장과 학생, 주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양호석 (팀장/서울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터널 안 구간 단속 등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IC에 있는 단속 카메라를 통해 추가 폭주족 잡겠다."

경찰은 33살 김모씨 등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폭주 모임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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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250㎞ 터널 레이스’ 외제차 폭주족 검거
    • 입력 2014-02-28 12:23:36
    • 수정2014-02-28 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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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터널 안에서 한 외제차 동호회가 시속 250km로 폭주를 즐기는 모습을 KBS가 보도했었는데요.

이 폭주놀이에 참가한 동호회 회원 2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드문 늦은 밤, 터널 안에서 한 외제차 무리가 폭발적인 속도로 지나갑니다.

최고 속도 250km!

천천히 달리면서 앞 차들과의 간격을 최대한 확보한 뒤, 순간 최대 가속을 통해 속도를 즐기는 '롤링'이란 놀이입니다.

이 폭주 놀이에 참여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모인 이들은 즉석에서 차량 서너 대로 무리를 지은 뒤, 서너 시간 동안 터널을 왕복하며 폭주를 즐겼습니다.

직선 길이 4킬로미터의 도로에 감시 카메라가 없는 사패산 터널은 폭주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녹취> 박○○(피의자) : "다시 이제 빠져나가서 돌아서 오면서 다시 달리게 됩니다. (평균) 두 세번 정도 이렇게 왕복하는 수준으로."

이들은 엔진 소리를 키우고, 순간 가속을 높이기 위해 차량 개조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주족 가운데는 자신의 업체를 홍보하려 참여한 차량 정비업체 사장과 학생, 주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양호석 (팀장/서울노원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터널 안 구간 단속 등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IC에 있는 단속 카메라를 통해 추가 폭주족 잡겠다."

경찰은 33살 김모씨 등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폭주 모임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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