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 염원 다양한 ‘애국가’ 불러

입력 2014.03.01 (21:25) 수정 2014.03.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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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국가는 우리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는 지금의 애국가 말고도 여러 애국가가 애창됐다는 걸 보여주는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애국가 (안익태):"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채택했던 애국가.

외국곡에 맞춰 부르다가 1936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지금의 애국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애국가가 애창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해방 직후인 1946년의 초등학교 교사용 수업 지침서.

'애국가'가 3개나 나란히 실려있습니다.

현재 공식 애국가와 함께 김인식 작사의 '애국가', 그리고 대한제국 때 한 간행물에 실렸던 '애국가'입니다.

<녹취>"화려강산 동반도는 우리본국이요."

김인식 작사 애국가는 서양 노래에 가사를 붙였고, 후렴구가 지금의 애국가와 일치합니다.

가사가 5절로 구성된 또 다른 애국가는 나라 사랑과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업 지침서에 실린 것을 볼 때 다른 애국가들도 널리 불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갑(서지학자):"3.1운동 전기간이라고 보는 것이죠. 이때 전국적으로 불려졌던 애국가가 해방 후에 기록된 것이 아닌가..."

폭압적인 일제 강점기, 애국가마다 가사와 음은 달랐어도 독립을 염원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하나였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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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독립 염원 다양한 ‘애국가’ 불러
    • 입력 2014-03-01 21:11:30
    • 수정2014-03-01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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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국가는 우리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는 지금의 애국가 말고도 여러 애국가가 애창됐다는 걸 보여주는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애국가 (안익태):"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채택했던 애국가.

외국곡에 맞춰 부르다가 1936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지금의 애국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애국가가 애창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해방 직후인 1946년의 초등학교 교사용 수업 지침서.

'애국가'가 3개나 나란히 실려있습니다.

현재 공식 애국가와 함께 김인식 작사의 '애국가', 그리고 대한제국 때 한 간행물에 실렸던 '애국가'입니다.

<녹취>"화려강산 동반도는 우리본국이요."

김인식 작사 애국가는 서양 노래에 가사를 붙였고, 후렴구가 지금의 애국가와 일치합니다.

가사가 5절로 구성된 또 다른 애국가는 나라 사랑과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업 지침서에 실린 것을 볼 때 다른 애국가들도 널리 불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연갑(서지학자):"3.1운동 전기간이라고 보는 것이죠. 이때 전국적으로 불려졌던 애국가가 해방 후에 기록된 것이 아닌가..."

폭압적인 일제 강점기, 애국가마다 가사와 음은 달랐어도 독립을 염원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하나였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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