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강박장애 환자 절반이 20~30대 젊은층”

입력 2014.03.02 (21:21) 수정 2014.03.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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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박장애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면서 손 씻기나 정리 같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걸 말하는데요.

건강보험 진료 통계를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에 환자 수는 13%, 진료비는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강박장애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김 모 씨. 저녁 8시만 되면 이유 없는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입사 6개월째에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지른 뒤 15년째 그 시간만 되면 계속되는 증상입니다.

<인터뷰> "내가 뭐 빠트린 일은 없나 아님 또 잘못한 건 없나 15분 정도 갑자기 이유도 없이 쿵쾅거리는 증세가 있더라고요."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 3천여 명.

연령별로 보면 45%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 적응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대개 학교나 직장생활 초반에 시작되지만 방치하다 악화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인과(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본인이 겪다 겪다 못 견뎌서 대게 오기 때문에 오는 정도가 보통 5년 내지 10년 통계적으로 굉장히 늦게 온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게 20대 젊은 나이에 시작이 됩니다."

강박적인 생각 때문에 괴롭거나 어떤 행동을 반복하느라 해야 할 일이 방해받는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참기 힘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강박장애는 항우울제 같은 약만 먹어도 80% 가량이 완치되는만큼 숨기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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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3-02 2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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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박장애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면서 손 씻기나 정리 같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걸 말하는데요.

건강보험 진료 통계를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에 환자 수는 13%, 진료비는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강박장애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김 모 씨. 저녁 8시만 되면 이유 없는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입사 6개월째에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지른 뒤 15년째 그 시간만 되면 계속되는 증상입니다.

<인터뷰> "내가 뭐 빠트린 일은 없나 아님 또 잘못한 건 없나 15분 정도 갑자기 이유도 없이 쿵쾅거리는 증세가 있더라고요."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만 3천여 명.

연령별로 보면 45%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 적응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대개 학교나 직장생활 초반에 시작되지만 방치하다 악화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인과(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본인이 겪다 겪다 못 견뎌서 대게 오기 때문에 오는 정도가 보통 5년 내지 10년 통계적으로 굉장히 늦게 온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게 20대 젊은 나이에 시작이 됩니다."

강박적인 생각 때문에 괴롭거나 어떤 행동을 반복하느라 해야 할 일이 방해받는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참기 힘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강박장애는 항우울제 같은 약만 먹어도 80% 가량이 완치되는만큼 숨기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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