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기초의원도 염전 근로자 임금체불 혐의 입건

입력 2014.03.0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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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노예' 사건 파문의 진원지인 전남 신안에서 기초의원까지 염전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방경찰청 도서인권 특별수사대는 3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박모 신안군 의회 부의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면서 근로자들을 고용해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부의장이 평소 7~8명가량 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임금체불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최근 박 부의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임금 지급 현황 등이 적힌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지난달 이후 이뤄진 경찰의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피하려고 일부 근로자를 빼돌린 정황도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부의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김상수 도서인권 특별수사대장은 "박 부의장이 수년간 고용해온 근로자 1명에 대한 임금을 일부 지급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염전, 김양식장, 축사, 수용시설 등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여 종업원 107명이 12억2천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을 고용노동청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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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기초의원도 염전 근로자 임금체불 혐의 입건
    • 입력 2014-03-04 02:42:19
    연합뉴스
'염전 노예' 사건 파문의 진원지인 전남 신안에서 기초의원까지 염전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방경찰청 도서인권 특별수사대는 3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박모 신안군 의회 부의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신안군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면서 근로자들을 고용해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부의장이 평소 7~8명가량 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임금체불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최근 박 부의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임금 지급 현황 등이 적힌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지난달 이후 이뤄진 경찰의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피하려고 일부 근로자를 빼돌린 정황도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부의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김상수 도서인권 특별수사대장은 "박 부의장이 수년간 고용해온 근로자 1명에 대한 임금을 일부 지급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염전, 김양식장, 축사, 수용시설 등에 대한 일제 수색을 벌여 종업원 107명이 12억2천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을 고용노동청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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