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일본, “일본인 유골 반환문제 계속 협의”

입력 2014.03.04 (06:33) 수정 2014.03.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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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적십자 회담에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의 외무성 당국자들도 이번 회담에 참석했는데, 정부간 공식 회담이 재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 대표단이 1년 7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일본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북일간 적십자 접촉입니다.

2만여 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 등이 주된 의제였습니다.

<녹취> 리호림(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서기장) : "일본인 유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쌍방이 계속 만나는 게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 도달했습니다."

일본측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북측이 백만 달러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측의 외무성 관계자들도 이번 회담에 참석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 정상화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적십자 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정부간 공식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취> 다사카(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 : "양측은 적십자와 정부 대표를 포함한 형태의 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북일 양국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정상 회담 등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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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일본, “일본인 유골 반환문제 계속 협의”
    • 입력 2014-03-04 06:34:29
    • 수정2014-03-04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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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적십자 회담에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의 외무성 당국자들도 이번 회담에 참석했는데, 정부간 공식 회담이 재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 대표단이 1년 7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일본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북일간 적십자 접촉입니다.

2만여 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 등이 주된 의제였습니다.

<녹취> 리호림(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서기장) : "일본인 유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쌍방이 계속 만나는 게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 도달했습니다."

일본측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북측이 백만 달러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측의 외무성 관계자들도 이번 회담에 참석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 정상화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적십자 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정부간 공식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취> 다사카(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 : "양측은 적십자와 정부 대표를 포함한 형태의 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북일 양국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정상 회담 등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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