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사칭’ 과태료 협박 예고장 돌아 주의

입력 2014.03.04 (07:11) 수정 2014.03.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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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방관을 사칭한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소방시설이 불량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겠다는 협박성 예고장까지 돌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완종 씨는 최근 '소방시설 점검 예고장'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한 달 전 점검을 받았지만, 예고장에는 업소의 소방시설을 다시 점검해 시설이 불량할 경우 현장에서 과태료 처분을 한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완종(노래방 업주) :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구비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공문이 날아와서 과태료를 물리느니 해서 좀 의아하게..."

하지만 소방서에서 보내는 일반적인 공문과 달리 이 예고장에는 기관 직인이 없습니다.

소방당국을 사칭한 가짜 공문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이런 가짜 예고장을 받았다고 대전시 소방본부에 접수된 민원만 10여 건에 달합니다.

대부분 노래방과 술집 등 야간에 영업을 하는 업소들입니다.

소방본부는 안전점검을 빙자해 소화기를 강매하려는 업자들의 사기행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규(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 :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해 소방공무원 여부를 확인하시고 복장이나 행동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119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은 소화기를 사라고 강요하거나 현장에서 과태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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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본부 사칭’ 과태료 협박 예고장 돌아 주의
    • 입력 2014-03-04 07:14:55
    • 수정2014-03-04 08: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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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사칭한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소방시설이 불량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겠다는 협박성 예고장까지 돌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완종 씨는 최근 '소방시설 점검 예고장'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한 달 전 점검을 받았지만, 예고장에는 업소의 소방시설을 다시 점검해 시설이 불량할 경우 현장에서 과태료 처분을 한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완종(노래방 업주) :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구비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공문이 날아와서 과태료를 물리느니 해서 좀 의아하게..."

하지만 소방서에서 보내는 일반적인 공문과 달리 이 예고장에는 기관 직인이 없습니다.

소방당국을 사칭한 가짜 공문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이런 가짜 예고장을 받았다고 대전시 소방본부에 접수된 민원만 10여 건에 달합니다.

대부분 노래방과 술집 등 야간에 영업을 하는 업소들입니다.

소방본부는 안전점검을 빙자해 소화기를 강매하려는 업자들의 사기행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규(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 :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해 소방공무원 여부를 확인하시고 복장이나 행동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119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은 소화기를 사라고 강요하거나 현장에서 과태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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