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길 학생들 휴대전화 갈취 일당 적발

입력 2014.03.04 (07:27) 수정 2014.03.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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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하교길에서 학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뺏는 불량배 소식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학생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휴대하게 되면서 예전과는 또다른 양상이 학교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굣길….

한 중학생을 남성이 뒤따라 갑니다.

잠시 뒤, 학생의 스마트폰은 이 남자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전화기를 빌리자며 외진 곳으로 끌고가 빼앗은 다음, 렌터카를 타고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14살 김 모 군도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빼앗겼습니다.

<녹취> 김 모군(스마트폰 갈취 피해자) : "아저씨가 따라오래요. 그 다음에 골목으로 들어가있으라 해가지고 안 들어가면 때린다고 "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동네 지리를 잘 아는 21살 허모씨 등 3명...

피의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 "거의 다 스마트폰 써요. 폴더폰 이런 거 안 갖고 다니고 다 스마트폰이에요."

이런 수법으로 지난 한달간 빼앗은 스마트폰만 25대 시가 2천만 원어치입니다.

빼앗은 스마트폰은 한 대에 최고 30만 원에 장물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경태(서울 도봉경찰서 강력1팀장) :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거나 할 때는 없다고 거부하거나, 주변에 있는 가게나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피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상습공갈,갈취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등 5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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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교길 학생들 휴대전화 갈취 일당 적발
    • 입력 2014-03-04 07:29:36
    • 수정2014-03-04 0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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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하교길에서 학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뺏는 불량배 소식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학생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휴대하게 되면서 예전과는 또다른 양상이 학교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굣길….

한 중학생을 남성이 뒤따라 갑니다.

잠시 뒤, 학생의 스마트폰은 이 남자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전화기를 빌리자며 외진 곳으로 끌고가 빼앗은 다음, 렌터카를 타고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14살 김 모 군도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빼앗겼습니다.

<녹취> 김 모군(스마트폰 갈취 피해자) : "아저씨가 따라오래요. 그 다음에 골목으로 들어가있으라 해가지고 안 들어가면 때린다고 "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동네 지리를 잘 아는 21살 허모씨 등 3명...

피의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 "거의 다 스마트폰 써요. 폴더폰 이런 거 안 갖고 다니고 다 스마트폰이에요."

이런 수법으로 지난 한달간 빼앗은 스마트폰만 25대 시가 2천만 원어치입니다.

빼앗은 스마트폰은 한 대에 최고 30만 원에 장물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경태(서울 도봉경찰서 강력1팀장) :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거나 할 때는 없다고 거부하거나, 주변에 있는 가게나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피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찰은 허 씨 등 2명을 상습공갈,갈취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등 5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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