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눈폭풍에 연방정부 4차 ‘셧다운’

입력 2014.03.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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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등 수도권 일대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연방정부 업무가 또 중단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수도권에 2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지역에 따라 30㎝가 넘는 폭설과 진눈깨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워싱턴의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지난 1873년 이후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인사관리처는 비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연방 정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겨울 들어 눈폭풍 때문에 벌써 4번째 연방 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입니다.

정부 주요 회의가 전화 회의로 대체됐고 토론회 등 주요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하원은 법안 심사 일정을 24시간 연기했고 상원은 고위 공무원 인준 등 업무를 미뤘습니다.

도서관과 동물원, 박물관 등은 휴관했고 수도권 대다수 공립학교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 외에도 뉴저지와 델라웨어, 미시시피 등의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널드레이건 공항과 덜레스 국제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2천7백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동북부 일대 열차 운행 횟수가 줄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정전과 눈길 교통사고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북부 버지니아주에서만 교통사고 60여 건이 접수됐고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기상 전문 매체는 이달 말까지 한두 차례 더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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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3월 눈폭풍에 연방정부 4차 ‘셧다운’
    • 입력 2014-03-04 07:45:12
    국제
미국 워싱턴DC 등 수도권 일대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연방정부 업무가 또 중단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수도권에 2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지역에 따라 30㎝가 넘는 폭설과 진눈깨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워싱턴의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지난 1873년 이후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인사관리처는 비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연방 정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겨울 들어 눈폭풍 때문에 벌써 4번째 연방 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입니다. 정부 주요 회의가 전화 회의로 대체됐고 토론회 등 주요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하원은 법안 심사 일정을 24시간 연기했고 상원은 고위 공무원 인준 등 업무를 미뤘습니다. 도서관과 동물원, 박물관 등은 휴관했고 수도권 대다수 공립학교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 외에도 뉴저지와 델라웨어, 미시시피 등의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널드레이건 공항과 덜레스 국제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2천7백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동북부 일대 열차 운행 횟수가 줄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정전과 눈길 교통사고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북부 버지니아주에서만 교통사고 60여 건이 접수됐고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기상 전문 매체는 이달 말까지 한두 차례 더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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