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묵은 때까지 싹~’ 봄맞이 대청소 이렇게 하면 성공!

입력 2014.03.04 (08:43) 수정 2014.03.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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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월도 시작됐겠다, 요즘 봄 맞이 대청소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모은희 기자와 집 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좀 쉽게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청소하는데도 요령이 있으니까요.

지금이 적기라고요?

<기자 멘트>

몸은 좀 고되지만 하고 나면 뿌듯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게 집안 대청소죠.

창문을 열기조차 엄두가 안 났던 심한 미세먼지는 이제 잦아들었지만, 앞으로 또 본격적인 봄철 황사가 닥쳐올 텐데요.

그래서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기엔 바로 이번 주가 적기입니다.

이참에 청소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몸 고생도 덜하고 집안도 반짝반짝 윤이 나겠죠?

똑똑하게 청소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하늘을 뿌옇게 물들였던 미세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 쓰셨죠?

환기도 잘 못했고요.

이제 새 봄을 맞이하는 대청소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한 집을 찾아가 볼까요?

이 곳에서도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오랜만의 대청소에 구석구석 닦으며 신경 써 보지만, 야심차게 시작했던 처음과 달리, 점점 힘들어만집니다.

<녹취> "힘들어서 못 하겠어..."

<인터뷰> 민순미(경기도 안양시) : "봄이라서 청소를 말끔히 해야 기분전환도 되고 좋은데요.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중간에 포기하게 되고 지쳐요. 주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 전문가에게 배워볼게요."

<인터뷰> 강진열(청소대행 전문업체) : "청소에도 알맞은 순서가 있는데요. 그 순서에 맞게 천천히 깨끗하게 진행을 하면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청소는 바깥에서 안쪽으로, 그러니까 베란다나 현관을 먼저 해야죠.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청소해야 먼지가 집안에 다시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대청소 제대로 해볼까요?

집 안의 가장 바깥 방충망 청소는 신문지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인터뷰> 강진열(청소대행 전문업체) : "방충망을 보면 상당히 큰 먼지들이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큰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붙입니다.) 적당히 말라 먼지가 충분히 묻어난 신문지는 떼어내고, 중성세제를 뿌린 걸레로 닦아 마무리해줍니다."

방충망이 많이 깨끗해졌는데요.

걸레에 가득한 먼지 보이시죠?

틈이 좁아 닦기 어려운 창틀은 일단 붓으로 먼지를 한쪽에 몰아주고요.

청소기로 모두 빨아들인 후에, 뾰족한 물건을 걸레에 끼워서 닦아주면 됩니다.

전등갓 안쪽도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인데요.

세제를 뿌리고 닦아내면 집안이 한층 밝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팔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 어려웠던 소파나 침대 아래는요.

기다란 막대에 헌 스타킹을 씌워 문질러주면, 스타킹에서 일어나는 정전기로 바닥의 먼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 쓴 스타킹은 청소 후 이렇게 둘둘 말아 버리면 되니까 뒤처리도 간편하죠?

세탁하기 까다로운 카펫은 굵은 소금으로 청소할 수 있는데요.

전하를 띠고 있는 소금은 먼지가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서 뿌려주고 밀어주면 먼지를 간편하게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깨끗해졌네요.

미세 먼지가 많을 땐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바닥으로 먼지를 가라앉힌 뒤에 닦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민순미(경기도 안양시) : "청소가 알고 보니 쉽네요. 마음도 상쾌해지고 정말 좋았어요."

자, 이제는 주방과 욕실 차례인가요?

아무리 치워도 깨끗해지기 어려운 곳인데요.

마음먹고 치우려 해도, 매일 사용하며 묵은 때 때문에 말끔히 닦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매일매일 이렇게 쓸고 닦고 하는데 이런 찌든 때들은 도대체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청소와 집 안 정리를 함께 도와줄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집 상태부터 꼼꼼하게 확인해보는데요."

<인터뷰> 김후영(정리 전문가) : "천연 세제로 집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물과 식초, 베이킹소다! 집안 곳곳 청소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재료죠."

물때가 끼어있는 화장실은 베이킹소다와 물을 1대 1 비율로 섞어 청소하면 미끈거리던 세면대가 깨끗해집니다.

베이킹소다 입자가 고와서 연마 작용을 한다네요.

화장실 거울용 세제는요.

물과 베이킹소다에 살균작용이 뛰어난 식초를 섞어주면 알칼리성인 비누얼룩도 중화시키고 세균도 잡을 수 있대요.

기름때로 얼룩진 가스레인지는요.

물과 식초, 주방세제를 섞습니다.

세제를 넉넉히 뿌려주고 30분 정도 불린 후.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끝인데요.

반짝 반짝 윤이 나네요.

주방청소를 어렵게 하는 복병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꽁꽁 언 음식이 가득 들어찬 냉장고인데요.

<인터뷰> 김후영(정리 전문가) : "냉장고 안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본격적으로 냉장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속이 보이지 않는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이렇게 오래된 음식이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이건 유통기한을 6개월이나 넘겼네요.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이렇게 꺼내보니 유통기한 지난 게 정말 너무 많네요. 하마터면 모르고 다 먹을 뻔했어요."

냉동실에 넣을 음식은 내용물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 팩에 나눠 담아주고요.

세워서 보관해야 꺼내기가 더 쉽습니다.

이름표까지 붙여주면 더 좋겠죠?

냉동실이 깔끔히 정리됐네요.

냉장실 서랍 정리도 이 종이봉투면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데요.

적당한 높이로 잘라 과일과 채소를 보관하면 정리도 깔끔하고 낡으면 버리기도 쉽겠죠?

음식이 가지런하게 정돈되니 훨씬 보기 좋네요.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정말 깨끗해져서 우리 집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어요. 이렇게 깨끗한 것을 보니까 기분이 아주 좋아요. 길었던 추위가 물러가고, 코끝에 봄기운이 실려 오는 요즘! 산뜻한 한 해의 시작을 위해 이번 주 대청소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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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묵은 때까지 싹~’ 봄맞이 대청소 이렇게 하면 성공!
    • 입력 2014-03-04 08:54:04
    • 수정2014-03-04 2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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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월도 시작됐겠다, 요즘 봄 맞이 대청소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모은희 기자와 집 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좀 쉽게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청소하는데도 요령이 있으니까요.

지금이 적기라고요?

<기자 멘트>

몸은 좀 고되지만 하고 나면 뿌듯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게 집안 대청소죠.

창문을 열기조차 엄두가 안 났던 심한 미세먼지는 이제 잦아들었지만, 앞으로 또 본격적인 봄철 황사가 닥쳐올 텐데요.

그래서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기엔 바로 이번 주가 적기입니다.

이참에 청소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몸 고생도 덜하고 집안도 반짝반짝 윤이 나겠죠?

똑똑하게 청소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하늘을 뿌옇게 물들였던 미세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 쓰셨죠?

환기도 잘 못했고요.

이제 새 봄을 맞이하는 대청소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한 집을 찾아가 볼까요?

이 곳에서도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오랜만의 대청소에 구석구석 닦으며 신경 써 보지만, 야심차게 시작했던 처음과 달리, 점점 힘들어만집니다.

<녹취> "힘들어서 못 하겠어..."

<인터뷰> 민순미(경기도 안양시) : "봄이라서 청소를 말끔히 해야 기분전환도 되고 좋은데요.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중간에 포기하게 되고 지쳐요. 주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 전문가에게 배워볼게요."

<인터뷰> 강진열(청소대행 전문업체) : "청소에도 알맞은 순서가 있는데요. 그 순서에 맞게 천천히 깨끗하게 진행을 하면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습니다."

청소는 바깥에서 안쪽으로, 그러니까 베란다나 현관을 먼저 해야죠.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청소해야 먼지가 집안에 다시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대청소 제대로 해볼까요?

집 안의 가장 바깥 방충망 청소는 신문지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인터뷰> 강진열(청소대행 전문업체) : "방충망을 보면 상당히 큰 먼지들이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큰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붙입니다.) 적당히 말라 먼지가 충분히 묻어난 신문지는 떼어내고, 중성세제를 뿌린 걸레로 닦아 마무리해줍니다."

방충망이 많이 깨끗해졌는데요.

걸레에 가득한 먼지 보이시죠?

틈이 좁아 닦기 어려운 창틀은 일단 붓으로 먼지를 한쪽에 몰아주고요.

청소기로 모두 빨아들인 후에, 뾰족한 물건을 걸레에 끼워서 닦아주면 됩니다.

전등갓 안쪽도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인데요.

세제를 뿌리고 닦아내면 집안이 한층 밝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팔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 어려웠던 소파나 침대 아래는요.

기다란 막대에 헌 스타킹을 씌워 문질러주면, 스타킹에서 일어나는 정전기로 바닥의 먼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 쓴 스타킹은 청소 후 이렇게 둘둘 말아 버리면 되니까 뒤처리도 간편하죠?

세탁하기 까다로운 카펫은 굵은 소금으로 청소할 수 있는데요.

전하를 띠고 있는 소금은 먼지가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서 뿌려주고 밀어주면 먼지를 간편하게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깨끗해졌네요.

미세 먼지가 많을 땐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바닥으로 먼지를 가라앉힌 뒤에 닦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민순미(경기도 안양시) : "청소가 알고 보니 쉽네요. 마음도 상쾌해지고 정말 좋았어요."

자, 이제는 주방과 욕실 차례인가요?

아무리 치워도 깨끗해지기 어려운 곳인데요.

마음먹고 치우려 해도, 매일 사용하며 묵은 때 때문에 말끔히 닦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매일매일 이렇게 쓸고 닦고 하는데 이런 찌든 때들은 도대체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청소와 집 안 정리를 함께 도와줄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집 상태부터 꼼꼼하게 확인해보는데요."

<인터뷰> 김후영(정리 전문가) : "천연 세제로 집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물과 식초, 베이킹소다! 집안 곳곳 청소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재료죠."

물때가 끼어있는 화장실은 베이킹소다와 물을 1대 1 비율로 섞어 청소하면 미끈거리던 세면대가 깨끗해집니다.

베이킹소다 입자가 고와서 연마 작용을 한다네요.

화장실 거울용 세제는요.

물과 베이킹소다에 살균작용이 뛰어난 식초를 섞어주면 알칼리성인 비누얼룩도 중화시키고 세균도 잡을 수 있대요.

기름때로 얼룩진 가스레인지는요.

물과 식초, 주방세제를 섞습니다.

세제를 넉넉히 뿌려주고 30분 정도 불린 후.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끝인데요.

반짝 반짝 윤이 나네요.

주방청소를 어렵게 하는 복병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꽁꽁 언 음식이 가득 들어찬 냉장고인데요.

<인터뷰> 김후영(정리 전문가) : "냉장고 안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본격적으로 냉장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속이 보이지 않는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이렇게 오래된 음식이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이건 유통기한을 6개월이나 넘겼네요.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이렇게 꺼내보니 유통기한 지난 게 정말 너무 많네요. 하마터면 모르고 다 먹을 뻔했어요."

냉동실에 넣을 음식은 내용물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 팩에 나눠 담아주고요.

세워서 보관해야 꺼내기가 더 쉽습니다.

이름표까지 붙여주면 더 좋겠죠?

냉동실이 깔끔히 정리됐네요.

냉장실 서랍 정리도 이 종이봉투면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데요.

적당한 높이로 잘라 과일과 채소를 보관하면 정리도 깔끔하고 낡으면 버리기도 쉽겠죠?

음식이 가지런하게 정돈되니 훨씬 보기 좋네요.

<인터뷰> 임기원(서울시 광진구) : "정말 깨끗해져서 우리 집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어요. 이렇게 깨끗한 것을 보니까 기분이 아주 좋아요. 길었던 추위가 물러가고, 코끝에 봄기운이 실려 오는 요즘! 산뜻한 한 해의 시작을 위해 이번 주 대청소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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