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야권신당창당…과거에 보던 전형적인 구악의 폐습이자 야합” ②

입력 2014.03.04 (09:30) 수정 2014.03.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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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시 : 2014년 3월 4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새누리당)


[홍지명]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 알아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새누리당의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과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예, 안녕하세요?


[홍지명] 지방 선거가 이제 양자구도로 바뀌게 됐습니다. 신당 창당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그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에 민주당과 합치면서 단기적으로 유권자들의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에 야권의 지지율, 또 기대심리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이른바 안철수 효과가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재원] 단기적으로, 지금부터 상당기간 동안은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을 텐데요, 그러나 이제 유권자들이 보기에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새정치가 이것이었나. 그동안 새정치라고 주장하다가 결국은 안철수 의원이 늘 기득권 세력이라고 공격하던 민주당과 야합을 했다, 이런 평가가 또 상당히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요 당장에 그 향배를 정확하게 가질 수는 없다고는 생각 됩니다. 그러나 지금 오늘 현재에서는 저희들이 분명히 불리한 국면이다, 라는 생각이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 라는 것은 또 저희들의 어떤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단기적이라고 하셨는데 이 단기적이라는 게 6월4일, 오늘 3월4일 3,4,5 석 달 남았습니다. 이 석 달 동안에도 해당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그것은 이제 앞으로 저희들의 숙제인데요, 이러한 형식의 유권자의 눈을 가리고 혹세무민하는 정도의 이런 신당창당이라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그러나 또 저희들이 잘 이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그런 효과는 지속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지금 김재원 본부장께서 야합, 혹세무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국민 주권을 위협하는 정권에 강력히 맞서고 정권에 일방 독주를 막으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분들이야 늘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요, 민주당은 그 동안에 민주당이 보여준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내부 소통은 전혀 없었던 것이 이번에 드러났거든요. 당 대표 한 분이 당을 문을 닫게 하고 새로운 문을 또, 새로 당을 만들고 또 다른 어떤 정치 세력과 연합하고 새 당을 만드는 그런 정권을 위임한적 있느냐, 그런 내부의 목소리가 있듯이 또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그동안 새정치의 어떤 모습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고 자신과 가장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하던 공동위원장까지도 모르는 사이에서 당의 운명을 결정지어버리는 이런 형태의 어떤 독단적인 행태를 지금 보여 왔는데 그런 분들이 국민주권을 말씀하시는 거는 좀 저희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그 부분은 보안유지, 또 비밀을 유지하기위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이런 설명이 있더라고요?


[김재원] 결국 함께 정치를 하던 분들의 운명을 좌우하면서도 그 분들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런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기밀유지라는 것만 이야기한다면 그러면 국가를 운영하면서 비밀유지 해야 될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에 대해서 공개하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그것은 많은 모순이 있지 않겠습니까?


[홍지명] 어떻습니까. 새누리당에서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까?


[김재원] 아니 김성식 위원장이나 윤여준 전 장관, 또는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최고위원들이나 이런 분들도 제가 알기로는 전혀 내용을 몰랐던 것으로 아는데요, 그 분들도 모르는데 저희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뭐 두 분이 그냥, 두 분이 앉아서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공표 해 버린 것인데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죠.


[홍지명] 알겠습니다. 남의 집 얘기라 길게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5대5 지분으로 가는 모양인데, 새정치연합이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지, 잡혀 먹힐지, 신당 창당 과정은 무리 없이 진행될지, 김재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저는 이제 5대5 지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은 유권자의 의사라든가 국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두 분이 앉아서 지금 지분 놀음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 것은 민주 정치에 맞지도 않고, 이것이 무슨 구멍가게 두 개를 합친다 하더라도 이것 보다는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텐데, 5대5 지분이라는 내용만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과연 이게 민주주의에 맞느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에 이것이 지금 당장에는 우선 급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의해서 이런 결정을 하고, 그것에 따를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당내에 많은 세력들이 있는데 그것이 지켜지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이것이 과연 새정치인가, 과거에 보던 전형적인 구악의 폐습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선거 전략 관련해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당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만 믿고 아무런 대책 세우지 않았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선거 전략 어떻게 대폭 수정합니까?


[김재원] 선거 전략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합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이분들이 늘 선거 연합이니 연대니 하면서 후보단일화에 가장 익숙한 분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렇게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선거 전략을 만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전략의 차이는 당장에 이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그런 임팩트에 대해서 저희들이 대비하는 것 외에 선거 전략 자체를 바꿀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홍지명] 자, 그렇더라도 새정치연합이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모두 후보를 내겠다, 이렇게 공언해온 만큼 사실 수도권만 해도 3자대결로 갈 가능성이 많았거든요. 이게 바뀐다면 수도권 지역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러나 저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가능성이 거의 없었고,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통해서 결국은 일대일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 전략의 차이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를 통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그러한 효과를 선거에 반영시키고자 노력하는 그런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차피 저희들이 선거 전략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홍지명] 자, 그래도 어제오늘 보도되는 걸 보면 새누리당에서 중진차출론을, 무슨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맞습니까?


[김재원] 중진차출론이라는 거는 사실 오히려 용어 선택에 의미가 좀 다른 것이고요. 우리가 말하는 총동원령은 어쨌든 지금 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고, 선거가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당의 유능한 인재, 또 우리 당을 이끌어 오던 그런 중진들이 헌신적으로 이번 선거에 전부 참여해서 당내 경선에도 나가고, 앞으로 당을 위해서 스스로의 정치적인 앞날만 생각하지 말고 헌신해달라는 그런 의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총동원해서 이번에 선거에 이기자, 그런 각고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걸 상당한 명분이자 기득권 포기로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새누리당은?


[김재원] 그것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마치 새정치인양, 새정치의 내용이 오로지 그것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저희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당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선거 때만 되면 새로 당을 만들어서 유권자를 현혹하는 이러한 내용도 결국 민주주의에 반하는 다중의적 동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길과 저희들이 가는 길은 다르고, 저희들은 저희들 나름대로의 길을 가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자, 그렇긴 하더라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실천을 강조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약속의 정치 대 거짓의 정치, 이런 선거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명분론에서는 새누리당이 불리한 입장에 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은 충분히 비판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고, 그거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되고요. 더 나아가서 그러한 형태의 야권의 어떤 비합리적인 주장과 또 민주정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철저하게 대비해나갈 생각입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총동원령에 따라 출마 권유를 받은 걸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원희룡 전 의원, 어떻습니까?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김재원] 저희는 일단 그렇게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분들이 당내에서 누구보다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또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어려운 국면에서 그분들이 솔선수범하고 헌신하기를 간곡히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지명] 네. 순회 경연을 좀 앞당길 것이다, 이런 얘기도 들려요. 맞습니까?


[김재원] 그것이 어쨌든 우리 당내 경선이 전국적으로 지금 전국 기초단위 선거에, 기초의회까지 전부 상향식 공천을 통해서 이제 후보를 선정해야 되고, 그것이 적어도 4월 25일 이전에는 모두 완비되어야 합니다, 법적으로. 그래서 이러한 경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을 해야만 전국 단위에서 경선이 가능합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예.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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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야권신당창당…과거에 보던 전형적인 구악의 폐습이자 야합” ②
    • 입력 2014-03-04 09:30:50
    • 수정2014-03-05 13:56:29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3월 4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새누리당)


[홍지명]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 알아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새누리당의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과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예, 안녕하세요?


[홍지명] 지방 선거가 이제 양자구도로 바뀌게 됐습니다. 신당 창당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그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에 민주당과 합치면서 단기적으로 유권자들의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에 야권의 지지율, 또 기대심리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저희들이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이른바 안철수 효과가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재원] 단기적으로, 지금부터 상당기간 동안은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을 텐데요, 그러나 이제 유권자들이 보기에 국민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새정치가 이것이었나. 그동안 새정치라고 주장하다가 결국은 안철수 의원이 늘 기득권 세력이라고 공격하던 민주당과 야합을 했다, 이런 평가가 또 상당히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요 당장에 그 향배를 정확하게 가질 수는 없다고는 생각 됩니다. 그러나 지금 오늘 현재에서는 저희들이 분명히 불리한 국면이다, 라는 생각이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 라는 것은 또 저희들의 어떤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단기적이라고 하셨는데 이 단기적이라는 게 6월4일, 오늘 3월4일 3,4,5 석 달 남았습니다. 이 석 달 동안에도 해당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그것은 이제 앞으로 저희들의 숙제인데요, 이러한 형식의 유권자의 눈을 가리고 혹세무민하는 정도의 이런 신당창당이라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그러나 또 저희들이 잘 이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그런 효과는 지속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지금 김재원 본부장께서 야합, 혹세무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국민 주권을 위협하는 정권에 강력히 맞서고 정권에 일방 독주를 막으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분들이야 늘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요, 민주당은 그 동안에 민주당이 보여준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내부 소통은 전혀 없었던 것이 이번에 드러났거든요. 당 대표 한 분이 당을 문을 닫게 하고 새로운 문을 또, 새로 당을 만들고 또 다른 어떤 정치 세력과 연합하고 새 당을 만드는 그런 정권을 위임한적 있느냐, 그런 내부의 목소리가 있듯이 또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그동안 새정치의 어떤 모습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고 자신과 가장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하던 공동위원장까지도 모르는 사이에서 당의 운명을 결정지어버리는 이런 형태의 어떤 독단적인 행태를 지금 보여 왔는데 그런 분들이 국민주권을 말씀하시는 거는 좀 저희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그 부분은 보안유지, 또 비밀을 유지하기위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이런 설명이 있더라고요?


[김재원] 결국 함께 정치를 하던 분들의 운명을 좌우하면서도 그 분들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런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기밀유지라는 것만 이야기한다면 그러면 국가를 운영하면서 비밀유지 해야 될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에 대해서 공개하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그것은 많은 모순이 있지 않겠습니까?


[홍지명] 어떻습니까. 새누리당에서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까?


[김재원] 아니 김성식 위원장이나 윤여준 전 장관, 또는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최고위원들이나 이런 분들도 제가 알기로는 전혀 내용을 몰랐던 것으로 아는데요, 그 분들도 모르는데 저희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뭐 두 분이 그냥, 두 분이 앉아서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공표 해 버린 것인데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죠.


[홍지명] 알겠습니다. 남의 집 얘기라 길게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5대5 지분으로 가는 모양인데, 새정치연합이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지, 잡혀 먹힐지, 신당 창당 과정은 무리 없이 진행될지, 김재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저는 이제 5대5 지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은 유권자의 의사라든가 국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두 분이 앉아서 지금 지분 놀음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 것은 민주 정치에 맞지도 않고, 이것이 무슨 구멍가게 두 개를 합친다 하더라도 이것 보다는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텐데, 5대5 지분이라는 내용만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과연 이게 민주주의에 맞느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에 이것이 지금 당장에는 우선 급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의해서 이런 결정을 하고, 그것에 따를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당내에 많은 세력들이 있는데 그것이 지켜지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이것이 과연 새정치인가, 과거에 보던 전형적인 구악의 폐습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선거 전략 관련해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당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만 믿고 아무런 대책 세우지 않았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선거 전략 어떻게 대폭 수정합니까?


[김재원] 선거 전략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합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이분들이 늘 선거 연합이니 연대니 하면서 후보단일화에 가장 익숙한 분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렇게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선거 전략을 만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전략의 차이는 당장에 이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그런 임팩트에 대해서 저희들이 대비하는 것 외에 선거 전략 자체를 바꿀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홍지명] 자, 그렇더라도 새정치연합이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모두 후보를 내겠다, 이렇게 공언해온 만큼 사실 수도권만 해도 3자대결로 갈 가능성이 많았거든요. 이게 바뀐다면 수도권 지역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러나 저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가능성이 거의 없었고,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통해서 결국은 일대일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 전략의 차이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를 통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그러한 효과를 선거에 반영시키고자 노력하는 그런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차피 저희들이 선거 전략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홍지명] 자, 그래도 어제오늘 보도되는 걸 보면 새누리당에서 중진차출론을, 무슨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맞습니까?


[김재원] 중진차출론이라는 거는 사실 오히려 용어 선택에 의미가 좀 다른 것이고요. 우리가 말하는 총동원령은 어쨌든 지금 이 당이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고, 선거가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당의 유능한 인재, 또 우리 당을 이끌어 오던 그런 중진들이 헌신적으로 이번 선거에 전부 참여해서 당내 경선에도 나가고, 앞으로 당을 위해서 스스로의 정치적인 앞날만 생각하지 말고 헌신해달라는 그런 의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총동원해서 이번에 선거에 이기자, 그런 각고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걸 상당한 명분이자 기득권 포기로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새누리당은?


[김재원] 그것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마치 새정치인양, 새정치의 내용이 오로지 그것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저희들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당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선거 때만 되면 새로 당을 만들어서 유권자를 현혹하는 이러한 내용도 결국 민주주의에 반하는 다중의적 동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길과 저희들이 가는 길은 다르고, 저희들은 저희들 나름대로의 길을 가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자, 그렇긴 하더라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실천을 강조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약속의 정치 대 거짓의 정치, 이런 선거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명분론에서는 새누리당이 불리한 입장에 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그 점에 대해서 저희들은 충분히 비판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고, 그거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되고요. 더 나아가서 그러한 형태의 야권의 어떤 비합리적인 주장과 또 민주정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철저하게 대비해나갈 생각입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총동원령에 따라 출마 권유를 받은 걸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원희룡 전 의원, 어떻습니까?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김재원] 저희는 일단 그렇게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분들이 당내에서 누구보다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또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어려운 국면에서 그분들이 솔선수범하고 헌신하기를 간곡히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지명] 네. 순회 경연을 좀 앞당길 것이다, 이런 얘기도 들려요. 맞습니까?


[김재원] 그것이 어쨌든 우리 당내 경선이 전국적으로 지금 전국 기초단위 선거에, 기초의회까지 전부 상향식 공천을 통해서 이제 후보를 선정해야 되고, 그것이 적어도 4월 25일 이전에는 모두 완비되어야 합니다, 법적으로. 그래서 이러한 경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을 해야만 전국 단위에서 경선이 가능합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예.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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