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화학물질 배관 파손사고 현장 토양오염 심각

입력 2014.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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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고려아연 울산공장의 화학물질 이송배관 파손사고로 자일렌 혼합물이 대량 유출된 지역의 토양이 기준치보다 87배나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울주군은 사고지역 토양의 시료를 채취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1㎏당 자일렌이 기준치 45㎎ 이하를 크게 초과한 3천931㎎으로 측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울주군은 "자일렌 혼합물이 한꺼번에 많이 유출된 곳이어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토양환경보존법에 따라 고려아연 측에 토양 오염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정화명령을 내린 상태다.

고려아연은 오염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현재까지 사고지역 토양 400t을 반출해 정화업체에 맡긴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울주군은 이와 별도로 정밀조사를 통해 자일렌 혼합물이 어느 정도 넓고 깊게 토양을 오염시켰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2시 20분께 울주군 온산공단 온산항사거리에서 지하 2m에 매설돼 있던 화학물질 이송 배관이 터져 자이렌 혼합물 3만ℓ가 유출돼 토양이 오염됐다.

자이렌은 마취증상과 골수장애를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이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주군은 고려아연이 회사의 스팀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매설된 직경 20㎝의 자이렌 혼합물 이송 배관을 파손해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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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화학물질 배관 파손사고 현장 토양오염 심각
    • 입력 2014-03-04 10:27:28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고려아연 울산공장의 화학물질 이송배관 파손사고로 자일렌 혼합물이 대량 유출된 지역의 토양이 기준치보다 87배나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울주군은 사고지역 토양의 시료를 채취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1㎏당 자일렌이 기준치 45㎎ 이하를 크게 초과한 3천931㎎으로 측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울주군은 "자일렌 혼합물이 한꺼번에 많이 유출된 곳이어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토양환경보존법에 따라 고려아연 측에 토양 오염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정화명령을 내린 상태다. 고려아연은 오염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현재까지 사고지역 토양 400t을 반출해 정화업체에 맡긴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울주군은 이와 별도로 정밀조사를 통해 자일렌 혼합물이 어느 정도 넓고 깊게 토양을 오염시켰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2시 20분께 울주군 온산공단 온산항사거리에서 지하 2m에 매설돼 있던 화학물질 이송 배관이 터져 자이렌 혼합물 3만ℓ가 유출돼 토양이 오염됐다. 자이렌은 마취증상과 골수장애를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이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주군은 고려아연이 회사의 스팀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매설된 직경 20㎝의 자이렌 혼합물 이송 배관을 파손해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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