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수은 범벅’ 폐형광등 마구잡이 처리
입력 2014.03.04 (12:29) 수정 2014.03.04 (13:20)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중금속인 수은이 한 개에 10~20mg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04년부터 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 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켜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형광등을 가득 실은 트럭이 좁은 골목길을 드나듭니다.
이 차량이 들어간 곳은 지자체로부터 폐형광등을 넘겨 받아 부순 뒤 수은을 제거하는 업제입니다.
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 또다른 유리 재활용 업체에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유리의 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 30배가 넘습니다.
수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이렇게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무게가 1톤씩 되는 이런 자루가 족히 백 개는 돼보입니다.
형광등 폐유리는 비닐 한 장만 대충 덮은 채 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상황이 이런데도 폐형광등 잔류수은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폐형광등 발생량은 1억 4천만개.
재활용율은 겨우 30% 정도로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에 사용된 수은마저 관리 사각지대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중금속인 수은이 한 개에 10~20mg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04년부터 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 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켜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형광등을 가득 실은 트럭이 좁은 골목길을 드나듭니다.
이 차량이 들어간 곳은 지자체로부터 폐형광등을 넘겨 받아 부순 뒤 수은을 제거하는 업제입니다.
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 또다른 유리 재활용 업체에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유리의 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 30배가 넘습니다.
수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이렇게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무게가 1톤씩 되는 이런 자루가 족히 백 개는 돼보입니다.
형광등 폐유리는 비닐 한 장만 대충 덮은 채 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상황이 이런데도 폐형광등 잔류수은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폐형광등 발생량은 1억 4천만개.
재활용율은 겨우 30% 정도로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에 사용된 수은마저 관리 사각지대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수은 범벅’ 폐형광등 마구잡이 처리
-
- 입력 2014-03-04 12:32:07
- 수정2014-03-04 13:20:21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중금속인 수은이 한 개에 10~20mg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04년부터 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 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켜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형광등을 가득 실은 트럭이 좁은 골목길을 드나듭니다.
이 차량이 들어간 곳은 지자체로부터 폐형광등을 넘겨 받아 부순 뒤 수은을 제거하는 업제입니다.
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 또다른 유리 재활용 업체에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유리의 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 30배가 넘습니다.
수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이렇게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무게가 1톤씩 되는 이런 자루가 족히 백 개는 돼보입니다.
형광등 폐유리는 비닐 한 장만 대충 덮은 채 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상황이 이런데도 폐형광등 잔류수은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폐형광등 발생량은 1억 4천만개.
재활용율은 겨우 30% 정도로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에 사용된 수은마저 관리 사각지대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중금속인 수은이 한 개에 10~20mg 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04년부터 폐형광등을 '생산자책임 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켜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형광등을 가득 실은 트럭이 좁은 골목길을 드나듭니다.
이 차량이 들어간 곳은 지자체로부터 폐형광등을 넘겨 받아 부순 뒤 수은을 제거하는 업제입니다.
수은이 걸러진 형광등 유리는 또다른 유리 재활용 업체에 넘겨집니다.
깨진 형광등 유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유리의 잔류 수은 농도를 측정했더니 164ppb. 지정폐기물 배출 허용기준 5ppb의 30배가 넘습니다.
수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진 겁니다.
<인터뷰> 폐유리 재활용 업체 관계자 : "재활용하는 사람들한테 저런 걸 팔면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죽으라는 이야긴데 진짜 화가 나더라고요.."
1년 넘게 형광등 폐유리를 받아온 또 다른 폐유리 재활용업체.
파쇄된 폐형광등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한 채 이렇게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무게가 1톤씩 되는 이런 자루가 족히 백 개는 돼보입니다.
형광등 폐유리는 비닐 한 장만 대충 덮은 채 눈 비 속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란(화성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 "바람에 수은은 상당히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물에도 잘 녹고요. 그래서 토양오염과 대기 오염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상황이 이런데도 폐형광등 잔류수은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성시 관계자 : "시스템 자체가 일반폐기물사업장으로 관리하는데 법적으로 그렇게 돼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폐형광등 발생량은 1억 4천만개.
재활용율은 겨우 30% 정도로 나머지 70%는 일반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되는 폐형광등에 사용된 수은마저 관리 사각지대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 기자 정보
-
-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송명희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