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샌 산재보험금…부정수급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3.04 (15:11) 수정 2014.03.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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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험 브로커는 가짜 환자를 유치하고 병원장은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보험금을 타도록 서류를 꾸며 주고 건당 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긴 보험사기 브로커 51살 김모 씨와 의사 47살 권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해 가짜 환자 행세를 하며 산재보험금과 상해보험금 등 모두 67억 원을 타낸 혐의로 52살 이모 씨 등 3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브로커 김 씨 등은 산재 보험금 등을 타주겠다며 지인 등에게 접근해 사업주와 짜고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뒤, 건축현장이나 잣 채취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모집한 가짜 환자를 미리 공모한 병원장 47살 권모 씨의 병원에 입원시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산재를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산재 승인을 받기 어렵지 않고, 산재 승인을 받으면 특별한 심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브로커 김 씨의 소개로 허위로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가짜로 장애인 등록을 한 백 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강원도의 모 병원 사무장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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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4 15: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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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험 브로커는 가짜 환자를 유치하고 병원장은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 수십억 원을 타낸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보험금을 타도록 서류를 꾸며 주고 건당 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긴 보험사기 브로커 51살 김모 씨와 의사 47살 권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해 가짜 환자 행세를 하며 산재보험금과 상해보험금 등 모두 67억 원을 타낸 혐의로 52살 이모 씨 등 3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브로커 김 씨 등은 산재 보험금 등을 타주겠다며 지인 등에게 접근해 사업주와 짜고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뒤, 건축현장이나 잣 채취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모집한 가짜 환자를 미리 공모한 병원장 47살 권모 씨의 병원에 입원시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산재를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산재 승인을 받기 어렵지 않고, 산재 승인을 받으면 특별한 심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브로커 김 씨의 소개로 허위로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가짜로 장애인 등록을 한 백 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강원도의 모 병원 사무장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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