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신당추진단 가동…‘5대 5’ 통합 신경전

입력 2014.03.04 (15:13) 수정 2014.03.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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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전격 발표한 지 사흘쨉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으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철수의원의 새정치연합측의 입장 직접 들어봅니다.

금태섭 대변인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 "어서 오세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일요일 아침에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연락받으셨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저도 일요일 아침에 같이 알았습니다. 이게 2월 28일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결정을 내리면서 김한길 대표께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 위원장한테 전화를 하셨고 3월 1일날 협의가 이루어져서 그날 밤늦게 결정이 됐기 때문에 토요일 밤 12시가 지나서 일요일 새벽에 결정이 돼서 일요일 아침에 다 알게 됐습니다."

앵커 : "기사 보고 아신 건 아니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네, 가서 위원장 회의에서 알았습니다."

앵커 : "신당 논의가 이루어진 사실조차 모르셨어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논의가 이루어진 것 자체가 28일날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물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힘을 합치자는 논의는 있었는데 그전에는 민주당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선거를 위해서 후보단일화를 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이미 국민들이 식상한 그런 정치공학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논의가 진전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2월 28일날 저희도 예상하지 못하게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리시면서."

앵커 : "민주당이."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논의가 본격적으로 된 것입니다."

앵커 : "회의 테이블에는 김한길 대표와 안 위원장 두 분만 계셨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실무 하시는 분들도 몇 분 배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몇 가지 민감한 질문 먼저 드리겠습니다. 새정치연합. 이름대로 새정치한다 했었는데 선거 앞두고 특히 연대는 없다. 선거를 위한, 당선을 위한 연대는 없다고 했는데 합당을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새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나 또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선거에서 불리하다 하더라도 단순히 뭐 힘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민주당쪽의 제안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정치권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은 굉장히 큰 결단입니다. 핵심 당원들이 많게는 수만명이 탈당을 해야 되는 결단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첫번째 발자국을 뗀다 그렇게 평가를 하고 같이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좀 다른 노선을 걷고자 했지만 변화될 의지를 읽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다른 노선이라기보다는 민주당도 이번에 여러 차례 개혁을 시도하셨지만 그 한계를 느끼면서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들여서 새로운 틀에서 정치개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에 새정치를 좀더 큰 틀에서 해 보기 위해서 합친 것이기 때문에."

앵커 : "국민들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면 선거를 위한 연대는 없다고 했기 때문에. 연애 안 한다고 했는데, 연애 안 한다고 약속했는데 결혼하신 셈이 됐어요. 바로 결혼한."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앞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선거연대와 이번 모습이 다르다 이렇게 말로 하는 것보다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들어질 모습과, 당의 모습과 그 정당이 선거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시면 과연 기존의 모습과 같은 것인가, 이것이 새정치인가 그때 평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앵커 : "그림을 이제 하나하나 그리실 텐데 제3지대 창당. 이 방식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에는 민주당쪽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요. 어제 첫 회의 분위기 어땠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어제 첫 회의에서는 신당창당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을 점검하는 수준이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큰 틀에서 합의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했기 때문에 이견은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양측이 서로 이번에 제대로 변화해야만 서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원만히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제일 관심이, 이런 질문 많이 받으시죠. 5:5를 통한 정말 지분은 따지지 않고 누가 몇 석이냐 이런 거 따지지 않고 의석은 사실 126석 대 2석이란 말이에요. 5:5 통합. 그러면 제일 궁금한 게 당대표 공동으로 가고 최고위원도 뭐 4명, 4명 이렇게 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이번 지분 얘기가 자꾸 여러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번 협의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지난번 대선 때 단일화 같은 것은 한쪽이 승리해서 후보가 되면 한쪽은 사실상 못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만약에 승패가 갈려서 지금 어느 쪽이 더 많이 차지했다, 이겼다 이런 식으로 되면 둘 다 망할 겁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양측이 상호 존중하는 정신으로 창당준비단을 동수로 가자. 그런 정신이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지분을 이렇게 나누자 그런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나 저희나 다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그 말씀은 가는 방향이 같다면 앞으로 최고위원 수나 원내대표를 누가 차지하나 이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다 이런 뜻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양쪽에서 상호 존중하는 정신으로 계속 간다면, 양쪽이 서로 상생하는 길로 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뭐 숫자를 따지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거 가지고 싸우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합당 방식이 궁금한데요. 제3지대라는 단어를 쓰셨습니다. 민주당을 해산하고 나서 신당을 창당하는 건지, 아니면 민주당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되는 건지 이 부분 가지고 논란이 많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 생각이 두 당이 다르시죠, 지금 현재."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기존의 틀을 가지고 여러 차례 변화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동의를 하시고. 그래서 단순히 통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3지대 신당을 만들고 거기로 가는 모습을 취한 것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국고보조금이나 그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방식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구체적인 것은 신당추진단에서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민주당에서도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 "말씀하신 국고보조금 같은 거 한 100억 정도 민주당이 못 받을 것 같더라고요, 만약에 해산을 한 다음에 신당창당을 하면... 그것까지 포기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정확한 계산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돈문제 가지고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변화가 굉장히 장기간 갈 것이기 때문에."

앵커 : "돈 문제인데 또 이게 100억 이렇게 단위가 나오니까. 해산하지 않고, 만약에 해산하지 않고 민주당이 옮겨 와서 당 대 당 통합이 된다면 민주당원분들도 당적을 그대로 신당으로 옮기실 거 아니에요. 사실상 신당은 민주당원분들의 당이 되는 거잖아요, 논리적으로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당원들이 어떻게 옮겨가냐 하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창당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다 달라질 것인데 지금 신당추진단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그걸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 "앞서도 계속 그 질문을 드립니다. 5:5로 지도부를 구성하자, 이런 합의가 있었습니까, 아니면 신정적인 약속입니까? 그럴 것이라는 예상입니까? 합의입니까, 약속입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합의문 그대로 신당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고."

앵커 : "추진단 말고 향후 지도부나."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런 종류의 합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양측에서 상호 존중 정신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점은 지금 언론에서 예상하는 것과 다르게 원만하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앞서 저희가 국고보조금 얘기 잠깐 했는데 민주당이 변화해야지 이번 창당이 성공적일 수 있다 이런 말씀 계속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 문제가 말씀의 핵심이잖아요. 어떤 기득권을 내려놔야 된다고 보십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글쎄요, 제가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국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은 이것이 제3지대 만들어지는 당이 정말 기존의 민주당과는 다른 새로운 틀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도로 민주당인지. 만약에 도로 민주당이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그건 민주당으로서도 실패하는 것이고 저희로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정당공천제를 폐기한 것처럼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 "그러니까 그 기득권 가운데서 어떤 걸 내려놔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결정을 내놓을 것이고 계속 부딪치는 문제가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앵커 : "알겠습니다. 한 배를 타셨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개혁하지 못하면 한 배를 탔기 때문에 함께 침몰할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일각에서는 개혁하지 못하면 당 깨질 수도 있다 이렇게 강하게. 물론 이게 아마 민주당의 개혁을 강하게 촉구하는 발언으로 이해를 합니다마는. 여차하면 당 깨질 수도 있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민주당에서 이번에 그 오래된 정당을 버리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고 저희도 이번에 안철수 위원장이나 함께하는 사람들이나 도저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이 깨진다는 것은 저희로서도 거의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절박한 심정으로 하고 있어서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만큼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할 만한 각오를 가져야 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적어도 새정치연합측쪽에서는 깨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깨고 안 깨고를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을, 이제 막 협의가 시작됐는데 깨진다고 얘기를 드릴 수는 없고. 저희는 둘 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결단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원만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가 하면 오거돈 전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검토한다고 했는데 기자회견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얘기가 잘 안 됐습니까? 안철수 위원장 뵙고 기자회견 하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이야기가 잘 안 됐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안철수 위원장은 오거돈 전 장관을 만나서 이번 제3지대 신당창당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두 분이 계속 말씀을 나누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오거돈 전 장관께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새정치연합측의 금태섭 대변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감사합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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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4 15:25:48
    • 수정2014-03-04 1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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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전격 발표한 지 사흘쨉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으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철수의원의 새정치연합측의 입장 직접 들어봅니다.

금태섭 대변인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 "어서 오세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일요일 아침에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연락받으셨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저도 일요일 아침에 같이 알았습니다. 이게 2월 28일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결정을 내리면서 김한길 대표께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 위원장한테 전화를 하셨고 3월 1일날 협의가 이루어져서 그날 밤늦게 결정이 됐기 때문에 토요일 밤 12시가 지나서 일요일 새벽에 결정이 돼서 일요일 아침에 다 알게 됐습니다."

앵커 : "기사 보고 아신 건 아니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네, 가서 위원장 회의에서 알았습니다."

앵커 : "신당 논의가 이루어진 사실조차 모르셨어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논의가 이루어진 것 자체가 28일날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물론 여러 경로를 통해서 힘을 합치자는 논의는 있었는데 그전에는 민주당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선거를 위해서 후보단일화를 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이미 국민들이 식상한 그런 정치공학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논의가 진전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2월 28일날 저희도 예상하지 못하게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리시면서."

앵커 : "민주당이."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논의가 본격적으로 된 것입니다."

앵커 : "회의 테이블에는 김한길 대표와 안 위원장 두 분만 계셨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실무 하시는 분들도 몇 분 배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몇 가지 민감한 질문 먼저 드리겠습니다. 새정치연합. 이름대로 새정치한다 했었는데 선거 앞두고 특히 연대는 없다. 선거를 위한, 당선을 위한 연대는 없다고 했는데 합당을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새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나 또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선거에서 불리하다 하더라도 단순히 뭐 힘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민주당쪽의 제안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정치권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은 굉장히 큰 결단입니다. 핵심 당원들이 많게는 수만명이 탈당을 해야 되는 결단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첫번째 발자국을 뗀다 그렇게 평가를 하고 같이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좀 다른 노선을 걷고자 했지만 변화될 의지를 읽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다른 노선이라기보다는 민주당도 이번에 여러 차례 개혁을 시도하셨지만 그 한계를 느끼면서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새로운 에너지를 끌어들여서 새로운 틀에서 정치개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에 새정치를 좀더 큰 틀에서 해 보기 위해서 합친 것이기 때문에."

앵커 : "국민들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면 선거를 위한 연대는 없다고 했기 때문에. 연애 안 한다고 했는데, 연애 안 한다고 약속했는데 결혼하신 셈이 됐어요. 바로 결혼한."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앞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선거연대와 이번 모습이 다르다 이렇게 말로 하는 것보다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들어질 모습과, 당의 모습과 그 정당이 선거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시면 과연 기존의 모습과 같은 것인가, 이것이 새정치인가 그때 평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앵커 : "그림을 이제 하나하나 그리실 텐데 제3지대 창당. 이 방식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에는 민주당쪽과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요. 어제 첫 회의 분위기 어땠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어제 첫 회의에서는 신당창당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을 점검하는 수준이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큰 틀에서 합의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했기 때문에 이견은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양측이 서로 이번에 제대로 변화해야만 서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원만히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제일 관심이, 이런 질문 많이 받으시죠. 5:5를 통한 정말 지분은 따지지 않고 누가 몇 석이냐 이런 거 따지지 않고 의석은 사실 126석 대 2석이란 말이에요. 5:5 통합. 그러면 제일 궁금한 게 당대표 공동으로 가고 최고위원도 뭐 4명, 4명 이렇게 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이번 지분 얘기가 자꾸 여러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번 협의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지난번 대선 때 단일화 같은 것은 한쪽이 승리해서 후보가 되면 한쪽은 사실상 못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만약에 승패가 갈려서 지금 어느 쪽이 더 많이 차지했다, 이겼다 이런 식으로 되면 둘 다 망할 겁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양측이 상호 존중하는 정신으로 창당준비단을 동수로 가자. 그런 정신이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지분을 이렇게 나누자 그런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나 저희나 다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그 말씀은 가는 방향이 같다면 앞으로 최고위원 수나 원내대표를 누가 차지하나 이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다 이런 뜻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양쪽에서 상호 존중하는 정신으로 계속 간다면, 양쪽이 서로 상생하는 길로 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뭐 숫자를 따지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거 가지고 싸우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합당 방식이 궁금한데요. 제3지대라는 단어를 쓰셨습니다. 민주당을 해산하고 나서 신당을 창당하는 건지, 아니면 민주당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되는 건지 이 부분 가지고 논란이 많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 생각이 두 당이 다르시죠, 지금 현재."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기존의 틀을 가지고 여러 차례 변화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동의를 하시고. 그래서 단순히 통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3지대 신당을 만들고 거기로 가는 모습을 취한 것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국고보조금이나 그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방식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구체적인 것은 신당추진단에서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민주당에서도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 "말씀하신 국고보조금 같은 거 한 100억 정도 민주당이 못 받을 것 같더라고요, 만약에 해산을 한 다음에 신당창당을 하면... 그것까지 포기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정확한 계산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돈문제 가지고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변화가 굉장히 장기간 갈 것이기 때문에."

앵커 : "돈 문제인데 또 이게 100억 이렇게 단위가 나오니까. 해산하지 않고, 만약에 해산하지 않고 민주당이 옮겨 와서 당 대 당 통합이 된다면 민주당원분들도 당적을 그대로 신당으로 옮기실 거 아니에요. 사실상 신당은 민주당원분들의 당이 되는 거잖아요, 논리적으로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당원들이 어떻게 옮겨가냐 하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창당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다 달라질 것인데 지금 신당추진단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그걸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 "앞서도 계속 그 질문을 드립니다. 5:5로 지도부를 구성하자, 이런 합의가 있었습니까, 아니면 신정적인 약속입니까? 그럴 것이라는 예상입니까? 합의입니까, 약속입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합의문 그대로 신당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고."

앵커 : "추진단 말고 향후 지도부나."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런 종류의 합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양측에서 상호 존중 정신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점은 지금 언론에서 예상하는 것과 다르게 원만하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앞서 저희가 국고보조금 얘기 잠깐 했는데 민주당이 변화해야지 이번 창당이 성공적일 수 있다 이런 말씀 계속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 문제가 말씀의 핵심이잖아요. 어떤 기득권을 내려놔야 된다고 보십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글쎄요, 제가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국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은 이것이 제3지대 만들어지는 당이 정말 기존의 민주당과는 다른 새로운 틀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도로 민주당인지. 만약에 도로 민주당이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그건 민주당으로서도 실패하는 것이고 저희로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정당공천제를 폐기한 것처럼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 "그러니까 그 기득권 가운데서 어떤 걸 내려놔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결정을 내놓을 것이고 계속 부딪치는 문제가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앵커 : "알겠습니다. 한 배를 타셨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개혁하지 못하면 한 배를 탔기 때문에 함께 침몰할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일각에서는 개혁하지 못하면 당 깨질 수도 있다 이렇게 강하게. 물론 이게 아마 민주당의 개혁을 강하게 촉구하는 발언으로 이해를 합니다마는. 여차하면 당 깨질 수도 있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민주당에서 이번에 그 오래된 정당을 버리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고 저희도 이번에 안철수 위원장이나 함께하는 사람들이나 도저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이 깨진다는 것은 저희로서도 거의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절박한 심정으로 하고 있어서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만큼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할 만한 각오를 가져야 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적어도 새정치연합측쪽에서는 깨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깨고 안 깨고를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을, 이제 막 협의가 시작됐는데 깨진다고 얘기를 드릴 수는 없고. 저희는 둘 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결단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원만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가 하면 오거돈 전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 검토한다고 했는데 기자회견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얘기가 잘 안 됐습니까? 안철수 위원장 뵙고 기자회견 하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이야기가 잘 안 됐습니까?"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안철수 위원장은 오거돈 전 장관을 만나서 이번 제3지대 신당창당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두 분이 계속 말씀을 나누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오거돈 전 장관께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새정치연합측의 금태섭 대변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금태섭(새정치연합 대변인) : "감사합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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