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리포트] 장애인 이동권…“고속버스 타고 싶어요”

입력 2014.03.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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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차별 없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만들어진 지 9년이 지났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는데 현실은 어떨까?

KBS 창사 기념일을 맞아 장애인 박김영희씨가 시청자 리포터로 직접 취재에 나섰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외가에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에 온 지체장애 1급인 김정씨는 막상 고속버스에 탈 수가 없었다.

휠체어를 접어 버스에 실으려 했지만 부피가 커 고속버스의 통로나 짐칸에 결국 싣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겨우 몸만 버스에 타려고 해도 일반좌석에 앉아 있기 힘들어 결국 포기해야 했다.

장애인 단체 등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저상버스를 도입하거나 버스를 개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회사는 비용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도 예산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계획 수립조차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과 임산부 등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우리 사회에서 교통 약자에 해당된다.

이동권을 장애인만의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고 우리 사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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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리포트] 장애인 이동권…“고속버스 타고 싶어요”
    • 입력 2014-03-04 18:54:28
    사회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차별 없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만들어진 지 9년이 지났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는데 현실은 어떨까? KBS 창사 기념일을 맞아 장애인 박김영희씨가 시청자 리포터로 직접 취재에 나섰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외가에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에 온 지체장애 1급인 김정씨는 막상 고속버스에 탈 수가 없었다. 휠체어를 접어 버스에 실으려 했지만 부피가 커 고속버스의 통로나 짐칸에 결국 싣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겨우 몸만 버스에 타려고 해도 일반좌석에 앉아 있기 힘들어 결국 포기해야 했다. 장애인 단체 등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저상버스를 도입하거나 버스를 개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회사는 비용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부도 예산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계획 수립조차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과 임산부 등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우리 사회에서 교통 약자에 해당된다. 이동권을 장애인만의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고 우리 사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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