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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러시아 곳곳이 화약고
입력 2014.03.04 (18:04) 수정 2014.03.04 (19:4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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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 내친러 자치공화국의분리 독립을 지원한다며 벌인 '조지아 전쟁'의 영상입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러시아인이 다수인크리미아 공화국이분리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쟁 직전인조지아 상황과 유사합니다.

이렇게 러시아 인접국들은 재정 러시아와소비에트연합을 거치면서러시아에 병합됐다 구소련의 붕괴로 분리 독립되면서, 민족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곳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러시아 곳곳이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도옛 소련 시절에 잉태된,민족 갈등이 자리잡고 있죠?

<답변>
예 문제가 되고 있는크림 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쉽게 이번 갈등의 원인을이해할 수 있습니다.

크림반도는북쪽으로는 러시아,남쪽으로는흑해에 접해 있죠.

남하하려는 세력과이를 막으려는 세력이 부딪치며역사적으로도 화약고였습니다.

백의의 천사,나이팅게일이 등장했던 크림 전쟁 이후 러시아는 200년 넘게크림반도를 장악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1954년우크라이나 땅이 됩니다.

소비에트연방이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드네프르강 동쪽과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붙여준 겁니다.

같은 연방 안에 있으니당시엔 큰 문제가 없었는데요.

1991년 소련이 갑자기 붕괴하고우크라이나가 영토 그대로독립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거죠.

드네프르강 동쪽과 서쪽은민족 구성도 언어도 달라뚜렸하게 구분됩니다.

EU와 서방의 지원을 받아서쪽 개발에 나서고 싶은우크라이나계에 맞서

러시아계는 분리 독립을원하고 있어 갈등이계속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녹취> 엘레나 보로바야(시위 참가자) : "우리의 영토는 옛 소련연합이었던 부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고 이곳에 있는 이유입니다."

<질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죠?

앞서 영상에서도 봤듯이 조지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2008년 조지아 전쟁도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한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조지아는 소련이 무너진 뒤1991년 바로 독립했는데요.

주민 대부분이 러시안계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란 곳이 조지아로 편입되면서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두 지역은독립을 요구하며 조지아와 내전을 벌여왔는는데요.

2008년독립 요구가 강해지자, 러시아가 러시아인 보호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조지아 정부가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려 하고 친미로 돌아서자 러시아가 제재에 나선 측면도 있지만 그 배경에는 민족 문제가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러시아가 내부 갈등을 조장한 뒤 영토를 병합하려는 과거 압하지야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문>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똥이 튈까봐주변국들도 긴장 상태라면서요?

<답변>
예,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누코비치 정권이 무너지는 과정을지켜본 주변국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는 반정부 시위에 대비해법률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시위 등 비상사태 시 공권력이 시민들에게 가한행위는 위법이 아니며, 언론 매체의 활동을제한할 수 있다는 법안이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우리 나라에 3500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 저장선을 주문했고, 폴란드도10억 유로를 들여저장 시설을 완공하는 등러시아의 갑작스런 천연가스공급 중단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폴란드 외무장관) : "러시아의 행동이 모든 문명국가의 공통된 원칙에 위협이 되는 것인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질문>
이렇게 긴장이 고조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인근 말고도 러시아에는 화약고가 많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최대 화약고라고불리는 곳은 '북 캅카스' 지역이죠.

잘 알려진체첸 사태가발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북캅카스는 러시아 남부 흑해와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1828년 러시아가이 지역을 합병했고20세기엔 소련이 통치했죠.

91년 소련이 무너졌지만북캅카스의 체첸과 다게스탄,잉구셰티야 등 7개 자치공화국은러시아 연방에 남게 됐습니다.

체첸은 옛소련이 해체되자가장 먼저 분리독립을 추구했는데요.

1994년과 99년 벌어진1·2차 체첸 전쟁에선 30만명 이상이죽고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1,000여명의 체첸반군은 아직도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체첸 바로 옆의 다게스탄도분리 요구가 뜨거운데요.

30개 이상의 인종 집단이 사는다인종 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도지난 반세기 동안수 차례 혁명과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잇달았던 테러가 모두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에 의한 것으로 분리 독립의 요구는 거셉니다.

<질문>
이렇게 무력 충돌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는 푸틴의 러시아가 강경한 대응을 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답변>
예 푸틴 대통령은 마치옛 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듯 강한 러시아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 부치고 있어 앞으로도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최국 러시아의우승으로 끝난 지난 소치 올림픽.

푸틴이 추구하는 강한 러시아의이미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죠.

러시아는 '유라시아란' 개념을 들고 나와옛 소련권 맹주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도 결국은 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와 동쪽으로 진격한 EU, 즉서방 세력의 대결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멘트>

지난 1991년 소련이 붕괴돼 15개의 공화국으로 나뉘어진 지 어느덧 22년이 흘렀는데요.

주변국들에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와 이를 막으려는 서방 세력의 힘 겨루기로 당분간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글로벌24 이슈] 러시아 곳곳이 화약고
    • 입력 2014-03-04 18:54:50
    • 수정2014-03-04 19:48:06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난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 내친러 자치공화국의분리 독립을 지원한다며 벌인 '조지아 전쟁'의 영상입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러시아인이 다수인크리미아 공화국이분리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쟁 직전인조지아 상황과 유사합니다.

이렇게 러시아 인접국들은 재정 러시아와소비에트연합을 거치면서러시아에 병합됐다 구소련의 붕괴로 분리 독립되면서, 민족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곳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러시아 곳곳이화약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도옛 소련 시절에 잉태된,민족 갈등이 자리잡고 있죠?

<답변>
예 문제가 되고 있는크림 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쉽게 이번 갈등의 원인을이해할 수 있습니다.

크림반도는북쪽으로는 러시아,남쪽으로는흑해에 접해 있죠.

남하하려는 세력과이를 막으려는 세력이 부딪치며역사적으로도 화약고였습니다.

백의의 천사,나이팅게일이 등장했던 크림 전쟁 이후 러시아는 200년 넘게크림반도를 장악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1954년우크라이나 땅이 됩니다.

소비에트연방이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드네프르강 동쪽과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붙여준 겁니다.

같은 연방 안에 있으니당시엔 큰 문제가 없었는데요.

1991년 소련이 갑자기 붕괴하고우크라이나가 영토 그대로독립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거죠.

드네프르강 동쪽과 서쪽은민족 구성도 언어도 달라뚜렸하게 구분됩니다.

EU와 서방의 지원을 받아서쪽 개발에 나서고 싶은우크라이나계에 맞서

러시아계는 분리 독립을원하고 있어 갈등이계속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녹취> 엘레나 보로바야(시위 참가자) : "우리의 영토는 옛 소련연합이었던 부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고 이곳에 있는 이유입니다."

<질문>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죠?

앞서 영상에서도 봤듯이 조지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2008년 조지아 전쟁도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한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조지아는 소련이 무너진 뒤1991년 바로 독립했는데요.

주민 대부분이 러시안계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란 곳이 조지아로 편입되면서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두 지역은독립을 요구하며 조지아와 내전을 벌여왔는는데요.

2008년독립 요구가 강해지자, 러시아가 러시아인 보호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조지아 정부가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려 하고 친미로 돌아서자 러시아가 제재에 나선 측면도 있지만 그 배경에는 민족 문제가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러시아가 내부 갈등을 조장한 뒤 영토를 병합하려는 과거 압하지야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문>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똥이 튈까봐주변국들도 긴장 상태라면서요?

<답변>
예,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누코비치 정권이 무너지는 과정을지켜본 주변국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는 반정부 시위에 대비해법률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시위 등 비상사태 시 공권력이 시민들에게 가한행위는 위법이 아니며, 언론 매체의 활동을제한할 수 있다는 법안이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우리 나라에 3500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 저장선을 주문했고, 폴란드도10억 유로를 들여저장 시설을 완공하는 등러시아의 갑작스런 천연가스공급 중단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폴란드 외무장관) : "러시아의 행동이 모든 문명국가의 공통된 원칙에 위협이 되는 것인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질문>
이렇게 긴장이 고조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인근 말고도 러시아에는 화약고가 많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최대 화약고라고불리는 곳은 '북 캅카스' 지역이죠.

잘 알려진체첸 사태가발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북캅카스는 러시아 남부 흑해와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1828년 러시아가이 지역을 합병했고20세기엔 소련이 통치했죠.

91년 소련이 무너졌지만북캅카스의 체첸과 다게스탄,잉구셰티야 등 7개 자치공화국은러시아 연방에 남게 됐습니다.

체첸은 옛소련이 해체되자가장 먼저 분리독립을 추구했는데요.

1994년과 99년 벌어진1·2차 체첸 전쟁에선 30만명 이상이죽고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1,000여명의 체첸반군은 아직도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체첸 바로 옆의 다게스탄도분리 요구가 뜨거운데요.

30개 이상의 인종 집단이 사는다인종 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도지난 반세기 동안수 차례 혁명과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잇달았던 테러가 모두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에 의한 것으로 분리 독립의 요구는 거셉니다.

<질문>
이렇게 무력 충돌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는 푸틴의 러시아가 강경한 대응을 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답변>
예 푸틴 대통령은 마치옛 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듯 강한 러시아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 부치고 있어 앞으로도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최국 러시아의우승으로 끝난 지난 소치 올림픽.

푸틴이 추구하는 강한 러시아의이미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죠.

러시아는 '유라시아란' 개념을 들고 나와옛 소련권 맹주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도 결국은 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와 동쪽으로 진격한 EU, 즉서방 세력의 대결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멘트>

지난 1991년 소련이 붕괴돼 15개의 공화국으로 나뉘어진 지 어느덧 22년이 흘렀는데요.

주변국들에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와 이를 막으려는 서방 세력의 힘 겨루기로 당분간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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