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고강도’로, 전략무기 시위도

입력 2014.03.04 (21:07) 수정 2014.03.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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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특히, '벙커버스터' 등 주요 전략무기의 실사격 장면을 공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거리를 대폭 늘린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가 모두 나서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전과가 있는 북한은 발사 자체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겁니다.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던 기존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일본 역시 미사일이 자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떨어진 데 대해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키 리졸브' 등 연합 훈련의 수위를 높이고 주요 전략 무기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공대지 유도폭탄,이른바 '벙커버스터'와 9백여 개의 폭탄을 쏟아내는 지대지 탄도 미사일, '에이타킴스'의 실사격 모습이 공개 대상입니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ER'은 오차가 반경 천9백 미터에 달하지만, 위성항법장치로 유도하는 '에이타킴스'는 이보다 훨씬 정교합니다.

모두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차원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벙커버스터' 실전 배치 직후) : "괴뢰 호전광들의 전쟁 장비 증강 책동은 날로 위험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어제 부산항에 입항한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을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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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고강도’로, 전략무기 시위도
    • 입력 2014-03-04 21:08:48
    • 수정2014-03-04 2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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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특히, '벙커버스터' 등 주요 전략무기의 실사격 장면을 공개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거리를 대폭 늘린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가 모두 나서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전과가 있는 북한은 발사 자체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겁니다.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던 기존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일본 역시 미사일이 자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떨어진 데 대해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키 리졸브' 등 연합 훈련의 수위를 높이고 주요 전략 무기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하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공대지 유도폭탄,이른바 '벙커버스터'와 9백여 개의 폭탄을 쏟아내는 지대지 탄도 미사일, '에이타킴스'의 실사격 모습이 공개 대상입니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ER'은 오차가 반경 천9백 미터에 달하지만, 위성항법장치로 유도하는 '에이타킴스'는 이보다 훨씬 정교합니다.

모두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차원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벙커버스터' 실전 배치 직후) : "괴뢰 호전광들의 전쟁 장비 증강 책동은 날로 위험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어제 부산항에 입항한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을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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