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국’ 서해 풍도는 봄

입력 2014.03.04 (21:45) 수정 2014.03.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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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을 이겨낸 씨앗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올랐습니다.

야생화 천국이라는 서해 풍도에 꽃들이 피기 시작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풍도는 서해에 있는 작은 섬으로 행정구역 상으론 경기도 안산시에 속합니다.

풍도에 핀 야생화에 빠져보시죠.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 반, 풍도가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섬마을 산 오솔길을 따라, 대지를 뚫고 꽃들이 피어 올랐습니다.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꽃, 풍도 바람꽃입니다.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뜻의 복수초, 얼음마저 뚫고 피어난다는 봄의 전령입니다.

<인터뷰> 박명숙(인천시 계양구) : "여기 풍도에만 있다고 해서 소문 듣고 왔는데, 정말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꽃이 활짝 피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노루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낙엽 더미에서 풍도 대극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풍도는 그래서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립니다.

<인터뷰> 최한수(박사/식물학) : "조사해봤더니 풍도에 식물이 390여 종이 있는데, 여기 면적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면 국립 공원 수준..."

좋은 꽃 사진을 찍으려면 욕심보다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시화호지킴이) : "낙엽이 땅을 덮고 꽃을 보호하고 있는데, 사진 찍겠다고 낙엽을 걷어내면 보온이 안돼서 꽃이 제대로 안피고..."

제주도에서 시작해 경기도까지 올라온 봄의 전령 야생화, 겨울을 이겨낸 들판에 내린 자연의 선물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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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화 천국’ 서해 풍도는 봄
    • 입력 2014-03-04 21:49:15
    • 수정2014-03-04 22: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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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을 이겨낸 씨앗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올랐습니다.

야생화 천국이라는 서해 풍도에 꽃들이 피기 시작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풍도는 서해에 있는 작은 섬으로 행정구역 상으론 경기도 안산시에 속합니다.

풍도에 핀 야생화에 빠져보시죠.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 반, 풍도가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섬마을 산 오솔길을 따라, 대지를 뚫고 꽃들이 피어 올랐습니다.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꽃, 풍도 바람꽃입니다.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뜻의 복수초, 얼음마저 뚫고 피어난다는 봄의 전령입니다.

<인터뷰> 박명숙(인천시 계양구) : "여기 풍도에만 있다고 해서 소문 듣고 왔는데, 정말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꽃이 활짝 피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노루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낙엽 더미에서 풍도 대극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풍도는 그래서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립니다.

<인터뷰> 최한수(박사/식물학) : "조사해봤더니 풍도에 식물이 390여 종이 있는데, 여기 면적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면 국립 공원 수준..."

좋은 꽃 사진을 찍으려면 욕심보다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시화호지킴이) : "낙엽이 땅을 덮고 꽃을 보호하고 있는데, 사진 찍겠다고 낙엽을 걷어내면 보온이 안돼서 꽃이 제대로 안피고..."

제주도에서 시작해 경기도까지 올라온 봄의 전령 야생화, 겨울을 이겨낸 들판에 내린 자연의 선물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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