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 차량털이’ 기승…보안 시스템도 먹통

입력 2014.03.04 (21:36) 수정 2014.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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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차된 차량의 차창을 깨고, 소지품을 무차별적으로 훔치는 '차량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범행수법은 '새총'까지 동원되면서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과 예방법을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손전등을 든 남성이 차량 안을 하나하나 살피는가 싶더니.

갑자기 큰 소리가 납니다.

다시보면 뭔가로 차창을 부수는 모습.

그런 뒤 차 안 소지품을 쓸어담고 잽싸게 사라집니다.

하룻밤에 차량 7대가 털렸습니다.

<녹취> 피해 아파트 경비원 : "보니까 유리 파편이 늘어져 있고. 워낙 1~2분만에 잽싸게 하니까 순찰을 해도 알 수 없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쇠구슬 차털이' 수법.

범행에 쓰였던 도구는 쇠구슬을 장전해서 쏘는 새총이었습니다.

주로 스포츠, 레저용으로 쓰이는 새총인데, 그 위력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차창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납니다.

경찰에 구속된 손 모씨는 경기도 일대 아파트 주차장을 돌면서 차량 38대를 털었습니다.

<녹취> 손○○(피의자) : "(새총이)들고다니기 가볍고 간편해서 인터넷 보고 범행을 하게 됐다."

쇠구슬로 차창을 부수면 진동이 없어 도난방지 시스템도 먹통.

범행도구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말 대구에서도 차량 열 넉대가 털리는 등 유사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구석진 곳 주차를 피하고 특히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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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구슬 차량털이’ 기승…보안 시스템도 먹통
    • 입력 2014-03-04 22:16:14
    • 수정2014-03-05 16:52:2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주차된 차량의 차창을 깨고, 소지품을 무차별적으로 훔치는 '차량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범행수법은 '새총'까지 동원되면서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과 예방법을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손전등을 든 남성이 차량 안을 하나하나 살피는가 싶더니.

갑자기 큰 소리가 납니다.

다시보면 뭔가로 차창을 부수는 모습.

그런 뒤 차 안 소지품을 쓸어담고 잽싸게 사라집니다.

하룻밤에 차량 7대가 털렸습니다.

<녹취> 피해 아파트 경비원 : "보니까 유리 파편이 늘어져 있고. 워낙 1~2분만에 잽싸게 하니까 순찰을 해도 알 수 없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쇠구슬 차털이' 수법.

범행에 쓰였던 도구는 쇠구슬을 장전해서 쏘는 새총이었습니다.

주로 스포츠, 레저용으로 쓰이는 새총인데, 그 위력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차창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납니다.

경찰에 구속된 손 모씨는 경기도 일대 아파트 주차장을 돌면서 차량 38대를 털었습니다.

<녹취> 손○○(피의자) : "(새총이)들고다니기 가볍고 간편해서 인터넷 보고 범행을 하게 됐다."

쇠구슬로 차창을 부수면 진동이 없어 도난방지 시스템도 먹통.

범행도구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말 대구에서도 차량 열 넉대가 털리는 등 유사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구석진 곳 주차를 피하고 특히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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