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휴대폰 개통…피해 잇따라

입력 2014.03.05 (06:51) 수정 2014.03.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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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가 개통돼 수백만 원의 단말기값이 청구되는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하더라도 구제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백선영 씨는 두 달 전, 통신사로부터 단말기 대금 백만원을 내라는 청구서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폰이 개통된 것입니다.

<인터뷰> 백선영 (휴대전화 사기 피해자) : "내야 할 돈이 생겨있으니까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지난해 9월, 지인을 통해 몇 십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알려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백선영 (휴대전화 사기 피해자) : "제가 사인을 한 적이 없으니까휴대폰이 개통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을하지 못했죠."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항의했지만 해당 통신사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해당통신사 관계자 : "저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확인하겠어요. 신분증을 내밀면서 이게 나다라고 얘기하는데, 법원 판결을 받고 저희한테 법원에서 이게 완전히 도용이라고... (판결을 받아야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대리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 없이 휴대전화 개통이 이뤄지는 것은 공공연한 일입니다.

<인터뷰> 전 휴대전화 대리점 운영자 : "구입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명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어떻게든 빠져나가서 개통을 하려면 할 수 있거든요.이윤창출이 우선이기 때문에..."

백씨처럼 휴대전화 사기 피해를 당하더라도 소송 등을 통해 피해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구제를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휴대폰 관련 사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명확한 본인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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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모르는 사이 휴대폰 개통…피해 잇따라
    • 입력 2014-03-05 06:53:00
    • 수정2014-03-05 0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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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가 개통돼 수백만 원의 단말기값이 청구되는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하더라도 구제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백선영 씨는 두 달 전, 통신사로부터 단말기 대금 백만원을 내라는 청구서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폰이 개통된 것입니다.

<인터뷰> 백선영 (휴대전화 사기 피해자) : "내야 할 돈이 생겨있으니까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지난해 9월, 지인을 통해 몇 십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알려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백선영 (휴대전화 사기 피해자) : "제가 사인을 한 적이 없으니까휴대폰이 개통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을하지 못했죠."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항의했지만 해당 통신사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해당통신사 관계자 : "저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확인하겠어요. 신분증을 내밀면서 이게 나다라고 얘기하는데, 법원 판결을 받고 저희한테 법원에서 이게 완전히 도용이라고... (판결을 받아야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대리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 없이 휴대전화 개통이 이뤄지는 것은 공공연한 일입니다.

<인터뷰> 전 휴대전화 대리점 운영자 : "구입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명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어떻게든 빠져나가서 개통을 하려면 할 수 있거든요.이윤창출이 우선이기 때문에..."

백씨처럼 휴대전화 사기 피해를 당하더라도 소송 등을 통해 피해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구제를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휴대폰 관련 사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명확한 본인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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