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통달산 불…25㏊ 소실

입력 2014.03.06 (06:05) 수정 2014.03.06 (1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남 보령의 통달산에서 불이 나 밤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탄 숲의 면적이 25ha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건조한 날씨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에 산비탈을 타고 새빨간 불길이 타오릅니다.

화염 속에 나무가 타는 소리가 마치 콩볶는 것처럼 맹렬합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공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세권(보령시청 산림보호담당) : "군부대에서 불발탄 폭발 과정에 불꽃이 튀어서 갈대밭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산에는 소를 키우는 축사도 있어 농민의 애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황인선(보령시 웅천읍) : "만약에 이 불이 이 축사 주변으로 확산되면 이 안에 있는 소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탄 숲은 25ha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날이 저문 뒤 산불진화 인력과 헬기가 모두 철수한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겨울 충남지역에 계속된 가뭄 탓에 풀과 나무가 메말라 있어 불길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후 4시 반쯤에는 경북 영주시에서 산불을 끄던 81살 장 모 씨가 숨지고, 어젯밤 10시 25분쯤에는 전북 완주군에서 산불이 나 2ha가 타는 등 곳곳에서 산불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보령 통달산 불…25㏊ 소실
    • 입력 2014-03-06 06:06:58
    • 수정2014-03-06 16:51: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충남 보령의 통달산에서 불이 나 밤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탄 숲의 면적이 25ha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건조한 날씨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 속에 산비탈을 타고 새빨간 불길이 타오릅니다.

화염 속에 나무가 타는 소리가 마치 콩볶는 것처럼 맹렬합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공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세권(보령시청 산림보호담당) : "군부대에서 불발탄 폭발 과정에 불꽃이 튀어서 갈대밭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산에는 소를 키우는 축사도 있어 농민의 애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황인선(보령시 웅천읍) : "만약에 이 불이 이 축사 주변으로 확산되면 이 안에 있는 소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탄 숲은 25ha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날이 저문 뒤 산불진화 인력과 헬기가 모두 철수한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겨울 충남지역에 계속된 가뭄 탓에 풀과 나무가 메말라 있어 불길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후 4시 반쯤에는 경북 영주시에서 산불을 끄던 81살 장 모 씨가 숨지고, 어젯밤 10시 25분쯤에는 전북 완주군에서 산불이 나 2ha가 타는 등 곳곳에서 산불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