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기지 점거”…외교전 치열

입력 2014.03.06 (12:38) 수정 2014.03.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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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이라는 최악의 국면은 일단 벗어나면서 국제사회 외교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지를 러시아 군이 점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국제사회 조사단 활동이 저지 당하는 등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에 있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지 일부를 러시아 군이 점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사일 통제권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한때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은 크림반도내 주요 지역들을 속속 장악하고 있습니다.

크림자치정부 의회건물 등 곳곳에는 러시아 국기가 걸렸습니다.

심페로폴의 러시아계 시민들은 승리를 의미하는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녹취> 유라(심페로폴 시민) : "키에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시즘정부입니다. 우리 크림 공화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 확산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위기국면은 다소 완화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110억 유로, 16조5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럽안보협력기구 군사조사단 등이 크림반도에 들어가려다 현지 당국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EU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또 유엔사무총장의 특사도 크림반도 무장세력에 의해 붙잡혔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 중재 활동들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전망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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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미사일 기지 점거”…외교전 치열
    • 입력 2014-03-06 12:42:26
    • 수정2014-03-06 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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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이라는 최악의 국면은 일단 벗어나면서 국제사회 외교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지를 러시아 군이 점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국제사회 조사단 활동이 저지 당하는 등 긴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에 있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지 일부를 러시아 군이 점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사일 통제권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한때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은 크림반도내 주요 지역들을 속속 장악하고 있습니다.

크림자치정부 의회건물 등 곳곳에는 러시아 국기가 걸렸습니다.

심페로폴의 러시아계 시민들은 승리를 의미하는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녹취> 유라(심페로폴 시민) : "키에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시즘정부입니다. 우리 크림 공화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 확산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위기국면은 다소 완화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110억 유로, 16조5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럽안보협력기구 군사조사단 등이 크림반도에 들어가려다 현지 당국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EU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또 유엔사무총장의 특사도 크림반도 무장세력에 의해 붙잡혔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 중재 활동들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전망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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