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축 협정’ 폐기 검토…서방과 대치 고조

입력 2014.03.09 (00:05) 수정 2014.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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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갈등하는 러시아가 미국과 이미 합의한 핵무기 등 무기 감축 프로그램을 중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익명의 러시아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성명에서 미국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중단한 만큼 그에 상응한 조처로 무기 감축 사찰을 중지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2010년 미국과 핵무기를 없애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맺은 데 이어 2011년 NATO 측과는 군시설을 사찰하는 협정을 각각 맺었는데 이 성명은 두 협정을 모두 폐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독일 메르켈 총리와 통화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개입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올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을 철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와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현안들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새로운 조치들'이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방해로 부득이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있는 영사 등 외교관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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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축 협정’ 폐기 검토…서방과 대치 고조
    • 입력 2014-03-09 00:05:57
    • 수정2014-03-09 15:42:49
    국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갈등하는 러시아가 미국과 이미 합의한 핵무기 등 무기 감축 프로그램을 중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익명의 러시아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성명에서 미국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중단한 만큼 그에 상응한 조처로 무기 감축 사찰을 중지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2010년 미국과 핵무기를 없애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맺은 데 이어 2011년 NATO 측과는 군시설을 사찰하는 협정을 각각 맺었는데 이 성명은 두 협정을 모두 폐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독일 메르켈 총리와 통화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개입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올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을 철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와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현안들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새로운 조치들'이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방해로 부득이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있는 영사 등 외교관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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