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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도·감청 폭로 전 간부 10여 명에 문제 제기”
입력 2014.03.09 (04:27) 수정 2014.03.09 (16:04) 연합뉴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 전에 이미 10명 이상의 NSA 간부들에게 불법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노든이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도·감청 등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했다는 NSA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스노든은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NSA의 불법 활동을 외부에 폭로하기에 앞서 10여명의 간부들에게 불법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노든은 자신의 문제 제기를 들은 10여명의 간부들은 두 가지 유형의 반응을 보였다고 기술했다.

일부는 불법 도감청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연방수사국(FBI) 등으로부터 받게 될 조사 등 보복을 우려해 "잘 알았다. 하지만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노든은 "정보기관에 일하는 사람들은 불법이지만 인가받은 작전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답변서에 적었다.

또 다른 쪽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노든은 밝혔다.

스노든은 답변서에서 "내가 불법 도감청 문제의 잘못을 제기한 고위 간부들조차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불법활동이 중단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보기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내부 문제제기에 연루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스노든은 덧붙였다.

이번 답변은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과 기관 등에 대한 NSA의 스파이 활동 규명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유럽의회는 청문회에서 스노든이 화상 증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스노든 “도·감청 폭로 전 간부 10여 명에 문제 제기”
    • 입력 2014-03-09 04:27:17
    • 수정2014-03-09 16:04:51
    연합뉴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 전에 이미 10명 이상의 NSA 간부들에게 불법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노든이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도·감청 등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했다는 NSA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스노든은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NSA의 불법 활동을 외부에 폭로하기에 앞서 10여명의 간부들에게 불법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노든은 자신의 문제 제기를 들은 10여명의 간부들은 두 가지 유형의 반응을 보였다고 기술했다.

일부는 불법 도감청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연방수사국(FBI) 등으로부터 받게 될 조사 등 보복을 우려해 "잘 알았다. 하지만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노든은 "정보기관에 일하는 사람들은 불법이지만 인가받은 작전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답변서에 적었다.

또 다른 쪽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노든은 밝혔다.

스노든은 답변서에서 "내가 불법 도감청 문제의 잘못을 제기한 고위 간부들조차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계기로 불법활동이 중단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보기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내부 문제제기에 연루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스노든은 덧붙였다.

이번 답변은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과 기관 등에 대한 NSA의 스파이 활동 규명 청문회 증인으로 스노든을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유럽의회는 청문회에서 스노든이 화상 증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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