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쟁’ 삼성·애플 지난해 로비자금 지출액 급증

입력 2014.03.09 (11:11) 수정 2014.03.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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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이른바 '스마트폰·태블릿PC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지난해 미국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자회사인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현지 전문 로비업체 '에이킨 검프' 등을 통해 총 122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3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지출했습니다.

이는 2012년 88만달러에 비해 38.6%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액수입니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해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로비자금 지출목적을 지적재산권 침해와 특허소송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애플은 337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71.1% 증가했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비자금 지출목적 역시 특허 관련 법안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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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전쟁’ 삼성·애플 지난해 로비자금 지출액 급증
    • 입력 2014-03-09 11:11:49
    • 수정2014-03-09 15:40:57
    국제
최근 몇 년간 이른바 '스마트폰·태블릿PC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지난해 미국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자회사인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현지 전문 로비업체 '에이킨 검프' 등을 통해 총 122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3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지출했습니다.

이는 2012년 88만달러에 비해 38.6%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액수입니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해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로비자금 지출목적을 지적재산권 침해와 특허소송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애플은 337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71.1% 증가했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비자금 지출목적 역시 특허 관련 법안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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