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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은 시즌”
입력 2014.03.09 (17:42) 수정 2014.03.09 (17:53) 연합뉴스
올 시즌에도 프로배구 정규리그의 '왕좌'를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 신치용(59)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잘 치렀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이날까지의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은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선수들이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 감독은 전체 판도를 '1강 2중 4약'으로 조망하면서 삼성화재는 '4약'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이적), 레프트 석진욱(은퇴) 등 주축 수비 라인이 잇달아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약화된 터였다.

신 감독은 "우리는 4약이 맞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현대가 가장 강하고 다음이 대한항공·우리카드라고 한 예상대로 시즌이 흘렀고, 삼성화재만 톡 튀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우리를 우승팀이라고 인정하는 감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으로 신 감독은 결속력을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는 일정이 길어 피로가 많이 쌓이고, 짜증나는 일이 많다"면서 "비슷한 경기력이라면 팀워크가 좋은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특유의 강점인 팀워크조차도 올 시즌에는 지키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신 감독은 "전보다 결속력이 느슨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요즘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를 처음 했는데 팀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잘 안되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4라운드 후반에 첫 연패를 당했을 때 가장 휘청거렸다"면서 "이어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로 겨우 이겼는데, 그때 졌다면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다행히 고비를 넘기면서 삼성화재는 다시 강호의 위력을 회복했다.

신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현대캐피탈과 치른 천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도 2세트부터 우리 선수들이 결집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게 뭉치면 버티는 힘도 생기고 승부처에서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오늘은 오늘일 뿐, 내일부터 챔프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술적으로는 나올 것이 없고, 선수들의 집중력 등 기본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현대캐피탈 김호철(49) 감독은 '맞수 대결 2라운드'의 첫 승리를 내줘야 했다.

신치용 감독과 김호철 감독은 프로배구 출범 이래 남자부 챔피언 트로피를 번갈아 들어올린 '영원한 라이벌'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친정팀 현대캐피탈에 돌아와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포스트시즌을 노리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하고자 하던 것이 전혀 안 되는 등 우리 잘못이 있었다"면서 "일단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챔프전에서 만난다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화재 신치용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은 시즌”
    • 입력 2014-03-09 17:42:35
    • 수정2014-03-09 17:53:36
    연합뉴스
올 시즌에도 프로배구 정규리그의 '왕좌'를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 신치용(59)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잘 치렀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이날까지의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은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선수들이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 감독은 전체 판도를 '1강 2중 4약'으로 조망하면서 삼성화재는 '4약'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이적), 레프트 석진욱(은퇴) 등 주축 수비 라인이 잇달아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약화된 터였다.

신 감독은 "우리는 4약이 맞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현대가 가장 강하고 다음이 대한항공·우리카드라고 한 예상대로 시즌이 흘렀고, 삼성화재만 톡 튀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우리를 우승팀이라고 인정하는 감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으로 신 감독은 결속력을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는 일정이 길어 피로가 많이 쌓이고, 짜증나는 일이 많다"면서 "비슷한 경기력이라면 팀워크가 좋은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특유의 강점인 팀워크조차도 올 시즌에는 지키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신 감독은 "전보다 결속력이 느슨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요즘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를 처음 했는데 팀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잘 안되고 부담스러운 면이 있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4라운드 후반에 첫 연패를 당했을 때 가장 휘청거렸다"면서 "이어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로 겨우 이겼는데, 그때 졌다면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다행히 고비를 넘기면서 삼성화재는 다시 강호의 위력을 회복했다.

신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현대캐피탈과 치른 천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도 2세트부터 우리 선수들이 결집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게 뭉치면 버티는 힘도 생기고 승부처에서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오늘은 오늘일 뿐, 내일부터 챔프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술적으로는 나올 것이 없고, 선수들의 집중력 등 기본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현대캐피탈 김호철(49) 감독은 '맞수 대결 2라운드'의 첫 승리를 내줘야 했다.

신치용 감독과 김호철 감독은 프로배구 출범 이래 남자부 챔피언 트로피를 번갈아 들어올린 '영원한 라이벌'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친정팀 현대캐피탈에 돌아와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포스트시즌을 노리게 됐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하고자 하던 것이 전혀 안 되는 등 우리 잘못이 있었다"면서 "일단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챔프전에서 만난다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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