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미국 대회 앞두고 자신감 충만”

입력 2014.03.09 (20:33) 수정 2014.03.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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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본격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작년보다 샷이 더 좋아졌다"며 "이번 우승으로 미국 본토 대회에서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LPGA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미국 대회에 출전한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올해 첫 우승인데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사실 작년이 퍼트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에는 작년만큼 퍼트가 잘 안됐다. 하지만 샷과 마음 상태가 더 좋아져 우승까지 하게 됐다.

-- 이번 대회 1,2라운드에는 퍼트에서 고전했다.
▲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1,2라운드 때는 라운드당 퍼트수가 30개를 넘었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는 27∼28개를 쳤다. 퍼트라는 것이 매번 스퀘어로 맞을 수가 없다. 이번 대회에는 후반 라운드에 갈수록 스퀘어로 맞는 빈도가 많아졌다.

-- 이번 우승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 작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는 다음 우승까지 4년이나 걸렸다. 이른 시간에 다시 승수를 추가해 기쁘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즌 첫 우승이어서 미국 본토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4라운드에는 비가 와서 샷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나
▲ 비가 오는 날에는 비옷을 입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윙 스피드가 느려진다. 그래서 밀리는 샷이 나올 수 있다. 의도적으로 오른쪽으로 겨냥하거나 드로샷을 구사하려고 한다.

--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과는 많은 얘기를 나눴는지.
▲ 경기할 때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매일 공식행사장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

-- 3번홀에서 페테르센이 퍼트가 들어가지 않자 흥분했다.
▲ 상대 선수가 흥분해서 감정을 표현하면 나는 오히려 편안해진다. 상대 선수와의 정신력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10번홀에서 1타차로 쫓겼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어차피 1타 앞서 있으니 나머지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고 편안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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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미국 대회 앞두고 자신감 충만”
    • 입력 2014-03-09 20:33:35
    • 수정2014-03-09 22:07:09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본격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작년보다 샷이 더 좋아졌다"며 "이번 우승으로 미국 본토 대회에서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LPGA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미국 대회에 출전한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올해 첫 우승인데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사실 작년이 퍼트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에는 작년만큼 퍼트가 잘 안됐다. 하지만 샷과 마음 상태가 더 좋아져 우승까지 하게 됐다.

-- 이번 대회 1,2라운드에는 퍼트에서 고전했다.
▲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1,2라운드 때는 라운드당 퍼트수가 30개를 넘었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는 27∼28개를 쳤다. 퍼트라는 것이 매번 스퀘어로 맞을 수가 없다. 이번 대회에는 후반 라운드에 갈수록 스퀘어로 맞는 빈도가 많아졌다.

-- 이번 우승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 작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는 다음 우승까지 4년이나 걸렸다. 이른 시간에 다시 승수를 추가해 기쁘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즌 첫 우승이어서 미국 본토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4라운드에는 비가 와서 샷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나
▲ 비가 오는 날에는 비옷을 입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윙 스피드가 느려진다. 그래서 밀리는 샷이 나올 수 있다. 의도적으로 오른쪽으로 겨냥하거나 드로샷을 구사하려고 한다.

--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과는 많은 얘기를 나눴는지.
▲ 경기할 때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매일 공식행사장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

-- 3번홀에서 페테르센이 퍼트가 들어가지 않자 흥분했다.
▲ 상대 선수가 흥분해서 감정을 표현하면 나는 오히려 편안해진다. 상대 선수와의 정신력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10번홀에서 1타차로 쫓겼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어차피 1타 앞서 있으니 나머지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고 편안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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