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립 고조…오바마 외교전략 비판

입력 2014.03.10 (07:24) 수정 2014.03.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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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합병에 대한 주민 투표를 앞두고 크림반도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장기화될 거란 관측 속에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방식이 너무 약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림자치공화국 수도에 러시아 지지자 수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주민 투표로 러시아와 합병하자고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공화국 전산망을 차단하고 계좌도 동결하며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녹취>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우리의 땅을 한 치도 내줄 수 없습니다.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크림반도 무장세력들은 우크라이나 군을 잇따라 공격하고 군 시설물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의회 건물에는 러시아 국기가 걸렸고 크림공화국 자체 방위군도 신설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주민투표가 국제법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대통령의 유약한 외교 전략이 푸틴의 공세를 허용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딕 체니(전 미국 부통령) :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이 유럽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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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반도 대립 고조…오바마 외교전략 비판
    • 입력 2014-03-10 07:26:35
    • 수정2014-03-10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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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합병에 대한 주민 투표를 앞두고 크림반도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장기화될 거란 관측 속에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방식이 너무 약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림자치공화국 수도에 러시아 지지자 수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주민 투표로 러시아와 합병하자고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공화국 전산망을 차단하고 계좌도 동결하며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녹취>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우리의 땅을 한 치도 내줄 수 없습니다.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크림반도 무장세력들은 우크라이나 군을 잇따라 공격하고 군 시설물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의회 건물에는 러시아 국기가 걸렸고 크림공화국 자체 방위군도 신설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주민투표가 국제법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대통령의 유약한 외교 전략이 푸틴의 공세를 허용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딕 체니(전 미국 부통령) :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이 유럽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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