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드, WGC 캐딜락 ‘1타 차 짜릿승’

입력 2014.03.10 (08:12) 수정 2014.03.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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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24·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천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선 리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버바 왓슨(미국·이상 3언더파 28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리드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내 1타를 잃었다.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던 도널드슨이 '블루몬스터'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 2타 차로 멀어지자 리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안전하게 홀아웃할 수 있도록 아이언을 잡았다.

리드는 세 번째 샷 만에 무사히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2퍼트로 볼을 홀에 집어넣으며 보기를 내 1타 차로 우승을 지켰다.

2013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리드는 올해 초 휴매너 챌린지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뒤 처음 출전한 캐딜락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드가 윈덤 챔피언십부터 캐딜락 대회까지 3승을 올리는 동안 걸린 시간은 약 7개월이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리드가 최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WGC 대회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리드는 2012년 12월 결혼 후 캐디를 봐준 아내 저스틴이 임신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처남인 케슬러 캐러인이 대신 골프백을 들었다.

리드 부부의 딸은 5월 출산 예정이다.

리드는 경기 후 "끈기있게 기다린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퍼팅도 한몫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는데, 이를 해낸 선수가 많지 않다"며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인 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드의 페덱스컵 랭킹은 10위에서 3위로 뛰었다. 상금도 153만 달러(약 16억3천만원)를 챙겼다.

이번 대회는 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선수가 3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난도를 자랑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인 애덤 스콧(호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었으나, 스콧 또한 공동 25위에 머물러 걱정을 덜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잃고 우즈, 스콧과 같은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성(34)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 정연진(24)은 17오버파 305타를 쳐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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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릭 리드, WGC 캐딜락 ‘1타 차 짜릿승’
    • 입력 2014-03-10 08:12:53
    • 수정2014-03-10 09:09:38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24·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천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선 리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버바 왓슨(미국·이상 3언더파 28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리드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내 1타를 잃었다.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던 도널드슨이 '블루몬스터'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 2타 차로 멀어지자 리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안전하게 홀아웃할 수 있도록 아이언을 잡았다.

리드는 세 번째 샷 만에 무사히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2퍼트로 볼을 홀에 집어넣으며 보기를 내 1타 차로 우승을 지켰다.

2013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리드는 올해 초 휴매너 챌린지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뒤 처음 출전한 캐딜락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드가 윈덤 챔피언십부터 캐딜락 대회까지 3승을 올리는 동안 걸린 시간은 약 7개월이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리드가 최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WGC 대회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리드는 2012년 12월 결혼 후 캐디를 봐준 아내 저스틴이 임신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처남인 케슬러 캐러인이 대신 골프백을 들었다.

리드 부부의 딸은 5월 출산 예정이다.

리드는 경기 후 "끈기있게 기다린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퍼팅도 한몫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는데, 이를 해낸 선수가 많지 않다"며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인 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드의 페덱스컵 랭킹은 10위에서 3위로 뛰었다. 상금도 153만 달러(약 16억3천만원)를 챙겼다.

이번 대회는 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선수가 3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난도를 자랑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인 애덤 스콧(호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었으나, 스콧 또한 공동 25위에 머물러 걱정을 덜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잃고 우즈, 스콧과 같은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성(34)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 정연진(24)은 17오버파 305타를 쳐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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