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어이없는 실수로 ‘말기 암 병사’ 7개월 방치
입력 2014.03.10 (23:48)
수정 2014.03.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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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군 당국이 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도 7개월 넘게 방치해 말기 암으로 병세를 키운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생겼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육군 모 사단 소속 병장이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 병사는 최근 체력단련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진단 결과, 폐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4기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군이 병을 더 키웠다는 점입니다.
상병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신체검사 과정에서 9센티미터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지만, 담당 군의관은 진료기록 카드의 '종양'이란 문구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녹취> 안종성(대령/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 : "군의관이 촬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 판정을 해서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7개월 넘게 치료 기회를 놓치면서 종양은 15센티미터까지 커졌고, 위 주변의 비장과 림프절까지 전이됐습니다.
<녹취> 해당 병장 가족 : "훈련받다 구토도 하고 자다 일어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고..진짜 납득할 수 없어요. 그때도 이미 종양이 컸다는데 지나갔다는 거."
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실수를 한 군의관에 대해선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질 때까지 질병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구멍 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얼마 전,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군 당국이 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도 7개월 넘게 방치해 말기 암으로 병세를 키운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생겼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육군 모 사단 소속 병장이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 병사는 최근 체력단련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진단 결과, 폐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4기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군이 병을 더 키웠다는 점입니다.
상병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신체검사 과정에서 9센티미터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지만, 담당 군의관은 진료기록 카드의 '종양'이란 문구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녹취> 안종성(대령/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 : "군의관이 촬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 판정을 해서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7개월 넘게 치료 기회를 놓치면서 종양은 15센티미터까지 커졌고, 위 주변의 비장과 림프절까지 전이됐습니다.
<녹취> 해당 병장 가족 : "훈련받다 구토도 하고 자다 일어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고..진짜 납득할 수 없어요. 그때도 이미 종양이 컸다는데 지나갔다는 거."
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실수를 한 군의관에 대해선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질 때까지 질병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구멍 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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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의관 어이없는 실수로 ‘말기 암 병사’ 7개월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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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3-11 0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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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군 당국이 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도 7개월 넘게 방치해 말기 암으로 병세를 키운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생겼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육군 모 사단 소속 병장이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 병사는 최근 체력단련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진단 결과, 폐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4기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군이 병을 더 키웠다는 점입니다.
상병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신체검사 과정에서 9센티미터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지만, 담당 군의관은 진료기록 카드의 '종양'이란 문구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녹취> 안종성(대령/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 : "군의관이 촬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 판정을 해서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7개월 넘게 치료 기회를 놓치면서 종양은 15센티미터까지 커졌고, 위 주변의 비장과 림프절까지 전이됐습니다.
<녹취> 해당 병장 가족 : "훈련받다 구토도 하고 자다 일어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고..진짜 납득할 수 없어요. 그때도 이미 종양이 컸다는데 지나갔다는 거."
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실수를 한 군의관에 대해선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질 때까지 질병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구멍 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얼마 전,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군 당국이 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도 7개월 넘게 방치해 말기 암으로 병세를 키운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생겼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육군 모 사단 소속 병장이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 병사는 최근 체력단련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진단 결과, 폐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4기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군이 병을 더 키웠다는 점입니다.
상병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신체검사 과정에서 9센티미터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지만, 담당 군의관은 진료기록 카드의 '종양'이란 문구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녹취> 안종성(대령/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 : "군의관이 촬영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 판정을 해서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7개월 넘게 치료 기회를 놓치면서 종양은 15센티미터까지 커졌고, 위 주변의 비장과 림프절까지 전이됐습니다.
<녹취> 해당 병장 가족 : "훈련받다 구토도 하고 자다 일어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고..진짜 납득할 수 없어요. 그때도 이미 종양이 컸다는데 지나갔다는 거."
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실수를 한 군의관에 대해선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숨질 때까지 질병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구멍 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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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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