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수술…멀쩡한 무릎에 메스
입력 2014.03.10 (23:50)
수정 2014.03.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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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가 수술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났습니다.
환자에게 받은 수술 동의서도 잘못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천안의 한 병원에서 무릎을 수술받은 대학생 이금건 씨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아픈 쪽은 오른쪽 무릎인데 의사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왼쪽 무릎을 절개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연골 손상 부위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의사는 본래 수술해야 했던 오른쪽을 다시 수술해야 했습니다.
멀쩡한 무릎까지 두 무릎 모두를 수술하는 바람에 이 씨는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입원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건(수술 피해 환자) :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상황 자체가... 기브스하고 갔는데 간호사도 물어봤는데 이쪽 다리가 아니냐고..."
수술 동의서도 멀쩡한 왼쪽 무릎을 수술하는 것으로 잘못 작성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 씨를 다른 환자와 착각해 통증이 있는 오른쪽 무릎이 아닌 왼쪽 무릎으로 수술 동의서를 받아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끄세요. 켜져 있잖아요!"
병원 측은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의사가 수술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났습니다.
환자에게 받은 수술 동의서도 잘못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천안의 한 병원에서 무릎을 수술받은 대학생 이금건 씨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아픈 쪽은 오른쪽 무릎인데 의사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왼쪽 무릎을 절개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연골 손상 부위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의사는 본래 수술해야 했던 오른쪽을 다시 수술해야 했습니다.
멀쩡한 무릎까지 두 무릎 모두를 수술하는 바람에 이 씨는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입원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건(수술 피해 환자) :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상황 자체가... 기브스하고 갔는데 간호사도 물어봤는데 이쪽 다리가 아니냐고..."
수술 동의서도 멀쩡한 왼쪽 무릎을 수술하는 것으로 잘못 작성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 씨를 다른 환자와 착각해 통증이 있는 오른쪽 무릎이 아닌 왼쪽 무릎으로 수술 동의서를 받아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끄세요. 켜져 있잖아요!"
병원 측은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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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수술…멀쩡한 무릎에 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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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10 23:51:11
- 수정2014-03-11 00:40:52
<앵커 멘트>
의사가 수술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났습니다.
환자에게 받은 수술 동의서도 잘못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천안의 한 병원에서 무릎을 수술받은 대학생 이금건 씨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아픈 쪽은 오른쪽 무릎인데 의사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왼쪽 무릎을 절개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연골 손상 부위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의사는 본래 수술해야 했던 오른쪽을 다시 수술해야 했습니다.
멀쩡한 무릎까지 두 무릎 모두를 수술하는 바람에 이 씨는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입원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건(수술 피해 환자) :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상황 자체가... 기브스하고 갔는데 간호사도 물어봤는데 이쪽 다리가 아니냐고..."
수술 동의서도 멀쩡한 왼쪽 무릎을 수술하는 것으로 잘못 작성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 씨를 다른 환자와 착각해 통증이 있는 오른쪽 무릎이 아닌 왼쪽 무릎으로 수술 동의서를 받아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끄세요. 켜져 있잖아요!"
병원 측은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의사가 수술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났습니다.
환자에게 받은 수술 동의서도 잘못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천안의 한 병원에서 무릎을 수술받은 대학생 이금건 씨는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아픈 쪽은 오른쪽 무릎인데 의사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멀쩡한 왼쪽 무릎을 절개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연골 손상 부위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의사는 본래 수술해야 했던 오른쪽을 다시 수술해야 했습니다.
멀쩡한 무릎까지 두 무릎 모두를 수술하는 바람에 이 씨는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입원해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건(수술 피해 환자) :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상황 자체가... 기브스하고 갔는데 간호사도 물어봤는데 이쪽 다리가 아니냐고..."
수술 동의서도 멀쩡한 왼쪽 무릎을 수술하는 것으로 잘못 작성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 씨를 다른 환자와 착각해 통증이 있는 오른쪽 무릎이 아닌 왼쪽 무릎으로 수술 동의서를 받아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녹취> "끄세요. 켜져 있잖아요!"
병원 측은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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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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