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건강 이상, 사고 잇따라

<앵커 멘트>

버스 운전기사의 건강 이상으로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행을 중단한 경우가 10년 새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도야마 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스가 대형 트럭과 충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운전기사는 사고 전 이미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월에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이들은 운전 직전에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운전 중 의식을 잃은 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토교통성 조사를 보면 이처럼 버스 운전기사의 건강 이상으로 사고가 나거나 운행을 중단한 경우는 2012년 58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3.4배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성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의사와 교통사고 전문가 등이 참여해 운전기사의 건강관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올 여름까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