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확대경] 49개국과 FTA…‘경제 영토’ 세계 3위

입력 2014.03.11 (21:57) 수정 2014.03.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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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FTA 체결로 우리나라는 이제 마흔아홉 개 나라와 FTA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올라섰고, 이제 중국, 일본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멘트>

우리나라는 10년 전 칠레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죠.

칠레와 페루,콜롬비아 등 멀리 떨어진 나라, 교역량이 적은 나라, 주력산업이 서로 다른 나라는 물론 아세안과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 등 세대 3대 경제블록과도 FTA를 체결했습니다.

오늘 캐나다까지 모두 49개 나라와 시장이 합쳐지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경제영토는 세계의 60%로 칠레와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넓어졌습니다.

FTA가 발효된 46개 나라와의 교역비중은 2009년 11.5%에서 4년 만에 3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수출증가율도 FTA를 체결한 나라가 체결하지 않은 나라보다 높았습니다.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 국내 포도농가가 망할 것이라는 농민단체의 거센 반대와는 달리 포도재배 면적이 2배로 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칠레는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EU는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에선 무역적자가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이제 우리와 교역규모도 가장 크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일본과의 FTA도 추진중인데요.

관련 쟁점과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2003년 시작된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FTA 협상.

1년 만에 중단돼 10년째 진전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수산물 시장 개방을, 일본은 자동차 등 제조업 개방을 원했지만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천일(무역협회 통산연구실장) : "일본은 농산물을 개방하지 않으려고 하고 우리는 경쟁력이 약한 기계라든지 자동차 이런 분야에서 개방을 꺼리다 보니..."

반면, 2012년 시작된 중국과의 FTA 협상은 연내 타결이 거론될 만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역 상품의 90%까지, 교역량의 85%까지 개방하기로 합의했고 조기 타결을 추진 중입니다.

한-중 FTA 추진에 가속도가 붙자, 일본은 지난해 시작된 한-중-일 3국간 FTA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중일 FTA는 이달초 4차 협상까지 마무리됐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탭니다.

정부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통상 협상에서 일본의 입장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중 FTA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일본 입장에서도 다급해질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보면 일본의 양보가 커지고"

중국과의 협상은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높은 개방 수준으로 타결짓고, 이를 지렛대 삼아, 일본과의 협상무대에선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야 한다고 통상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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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확대경] 49개국과 FTA…‘경제 영토’ 세계 3위
    • 입력 2014-03-11 21:06:08
    • 수정2014-03-11 22:53:1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FTA 체결로 우리나라는 이제 마흔아홉 개 나라와 FTA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올라섰고, 이제 중국, 일본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멘트>

우리나라는 10년 전 칠레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죠.

칠레와 페루,콜롬비아 등 멀리 떨어진 나라, 교역량이 적은 나라, 주력산업이 서로 다른 나라는 물론 아세안과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 등 세대 3대 경제블록과도 FTA를 체결했습니다.

오늘 캐나다까지 모두 49개 나라와 시장이 합쳐지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 경제영토는 세계의 60%로 칠레와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넓어졌습니다.

FTA가 발효된 46개 나라와의 교역비중은 2009년 11.5%에서 4년 만에 3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수출증가율도 FTA를 체결한 나라가 체결하지 않은 나라보다 높았습니다.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 국내 포도농가가 망할 것이라는 농민단체의 거센 반대와는 달리 포도재배 면적이 2배로 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칠레는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EU는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에선 무역적자가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이제 우리와 교역규모도 가장 크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일본과의 FTA도 추진중인데요.

관련 쟁점과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2003년 시작된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FTA 협상.

1년 만에 중단돼 10년째 진전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농수산물 시장 개방을, 일본은 자동차 등 제조업 개방을 원했지만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천일(무역협회 통산연구실장) : "일본은 농산물을 개방하지 않으려고 하고 우리는 경쟁력이 약한 기계라든지 자동차 이런 분야에서 개방을 꺼리다 보니..."

반면, 2012년 시작된 중국과의 FTA 협상은 연내 타결이 거론될 만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역 상품의 90%까지, 교역량의 85%까지 개방하기로 합의했고 조기 타결을 추진 중입니다.

한-중 FTA 추진에 가속도가 붙자, 일본은 지난해 시작된 한-중-일 3국간 FTA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중일 FTA는 이달초 4차 협상까지 마무리됐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탭니다.

정부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통상 협상에서 일본의 입장이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중 FTA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일본 입장에서도 다급해질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보면 일본의 양보가 커지고"

중국과의 협상은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높은 개방 수준으로 타결짓고, 이를 지렛대 삼아, 일본과의 협상무대에선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야 한다고 통상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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