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은 한강 하구 장항습지…야생동물 천국

입력 2014.03.11 (21:48) 수정 2014.03.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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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하구의 장항습지에 봄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는 이곳을, 남승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 인접한 장항습지입니다.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인 이곳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한국재갈매기,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그리고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까지, 말 그대로 '새들의 천국'입니다.

땅 위의 터줏대감은 100여 마리가 서식중인 고라니, 풀을 뜯고 뛰노는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겨울잠이 덜 깬 말똥게가 버드나무 아래 개흙에서 꼼지락거리고, 습지로 스며든 강물에선 민물 참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지 바로 옆에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건 역설적이게도 이곳이 철책에 둘러싸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사보호구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동욱(국립생태원 기초생태연구본부장) : "이곳은 한반도에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곳인데요, 그것은 우리나라의 큰 강 중에서 하구가 막히지 않아서 강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연하구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살아 숨쉬는 자연 그대로의 강과 습지.

이런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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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맞은 한강 하구 장항습지…야생동물 천국
    • 입력 2014-03-11 21:49:16
    • 수정2014-03-11 22: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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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하구의 장항습지에 봄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는 이곳을, 남승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 인접한 장항습지입니다.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인 이곳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한국재갈매기,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그리고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까지, 말 그대로 '새들의 천국'입니다.

땅 위의 터줏대감은 100여 마리가 서식중인 고라니, 풀을 뜯고 뛰노는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겨울잠이 덜 깬 말똥게가 버드나무 아래 개흙에서 꼼지락거리고, 습지로 스며든 강물에선 민물 참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지 바로 옆에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건 역설적이게도 이곳이 철책에 둘러싸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사보호구역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동욱(국립생태원 기초생태연구본부장) : "이곳은 한반도에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곳인데요, 그것은 우리나라의 큰 강 중에서 하구가 막히지 않아서 강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연하구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살아 숨쉬는 자연 그대로의 강과 습지.

이런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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