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선수들 집중력과 투혼 봤다”

입력 2014.03.12 (07:15) 수정 2014.03.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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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길에서 승점을 챙긴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노동장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줬다"면서 "1차 목표인 예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 20분 베이징의 피터 우타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고요한이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원정에서 '난적' 베이징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서울은 승점 4를 기록, F조 1위를 지켰다.

최 감독은 동점골을 넣은 고요한과 부상에서 돌아온 차두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차두리는 앞장서서 뛰고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고요한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대한 베이징에 대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진데다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평가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장시저, 박성 등 창의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발전적인 모습을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이징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베이징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하대성이 서울과 적으로 만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서 지켜본 하대성에 대해 "짧은 시간 팀에 녹아든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공수 조율은 위협적이었다"고 칭찬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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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감독 “선수들 집중력과 투혼 봤다”
    • 입력 2014-03-12 07:15:34
    • 수정2014-03-12 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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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길에서 승점을 챙긴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노동장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줬다"면서 "1차 목표인 예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 20분 베이징의 피터 우타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고요한이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원정에서 '난적' 베이징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서울은 승점 4를 기록, F조 1위를 지켰다.

최 감독은 동점골을 넣은 고요한과 부상에서 돌아온 차두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차두리는 앞장서서 뛰고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고요한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대한 베이징에 대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진데다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평가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장시저, 박성 등 창의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발전적인 모습을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이징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베이징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하대성이 서울과 적으로 만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서 지켜본 하대성에 대해 "짧은 시간 팀에 녹아든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공수 조율은 위협적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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