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외인으로 짠 ‘NEW 기아 1∼3번’ 펄펄!

입력 2014.03.12 (16:02) 수정 2014.03.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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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동열(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14년 KIA의 핵심 키워드로 꼽은 '1∼3번 타순'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이대형·지난해 FA로 영입한 김주찬·새로 선보인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두 차례 이상 출루하며 KIA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회초 톱타자 이대형이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쳐냈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2번타자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 필이 좌전안타를 치며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앞선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필이 한국 무대에서 친 첫 안타다.

경기 전 "필이 빗맞은 안타라도 하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선 감독은 1루에 선 필을 바라보며 씩 웃어 보였다.

이대형과 필은 나지완의 좌중월 2루타 때 모두 홈을 밟았다.

KIA는 3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김주찬이 물꼬를 텄다.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김주찬은 나이트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KIA는 나지완의 좌전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종환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KIA의 새로운 1∼3번 타순이 선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을 얻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필이 중전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선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홈을 밟은 이대형과 손을 마주쳤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상했던 '정교한 1∼3번 타순'에 대한 만족감이 묻어나왔다.

이날 이대형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김주찬은 3타수 2안타, 필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4회까지 KIA 선발 양현종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5회말 강정호의 우월 솔로포가 이날 넥센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삼성-SK(대구), NC-LG(마산), 롯데-두산(상동)전은 비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거나 경기 중 취소됐다.

삼성-SK전은 경기 전 취소됐고 NC-LG 경기는 0-0으로 맞선 2회말 NC 공격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두산의 대결은 두산이 호르헤 칸투의 2점 홈런, 오재원의 좌중간 솔로 홈런 등으로 6-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 롯데 공격을 앞두고 비 때문에 더는 경기 진행이 어려워져 노게임 처리됐다.

우천으로 개최하지 못한 시범경기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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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외인으로 짠 ‘NEW 기아 1∼3번’ 펄펄!
    • 입력 2014-03-12 16:02:46
    • 수정2014-03-12 19:10:05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동열(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14년 KIA의 핵심 키워드로 꼽은 '1∼3번 타순'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이대형·지난해 FA로 영입한 김주찬·새로 선보인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두 차례 이상 출루하며 KIA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회초 톱타자 이대형이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쳐냈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2번타자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 필이 좌전안타를 치며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앞선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필이 한국 무대에서 친 첫 안타다.

경기 전 "필이 빗맞은 안타라도 하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선 감독은 1루에 선 필을 바라보며 씩 웃어 보였다.

이대형과 필은 나지완의 좌중월 2루타 때 모두 홈을 밟았다.

KIA는 3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김주찬이 물꼬를 텄다.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김주찬은 나이트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KIA는 나지완의 좌전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종환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KIA의 새로운 1∼3번 타순이 선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을 얻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필이 중전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선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홈을 밟은 이대형과 손을 마주쳤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상했던 '정교한 1∼3번 타순'에 대한 만족감이 묻어나왔다.

이날 이대형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김주찬은 3타수 2안타, 필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4회까지 KIA 선발 양현종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5회말 강정호의 우월 솔로포가 이날 넥센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삼성-SK(대구), NC-LG(마산), 롯데-두산(상동)전은 비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거나 경기 중 취소됐다.

삼성-SK전은 경기 전 취소됐고 NC-LG 경기는 0-0으로 맞선 2회말 NC 공격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두산의 대결은 두산이 호르헤 칸투의 2점 홈런, 오재원의 좌중간 솔로 홈런 등으로 6-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 롯데 공격을 앞두고 비 때문에 더는 경기 진행이 어려워져 노게임 처리됐다.

우천으로 개최하지 못한 시범경기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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