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노히트’ 양현종 “초구 스트라이크!”

입력 2014.03.12 (16:19) 수정 2014.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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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이 2014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노히트노런의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는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가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최고 147㎞의 빠른 공을 던졌고,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하며 투구 수 52개로 4이닝을 채웠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 강지광과 윤석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회 1사 후 잠시 제구가 흔들려 박현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기 슬라이더로 허도환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4회에도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와 변화구 비율을 2대 1로 맞췄다.

힘있는 직구 35개를 던졌고, 커브 5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6개를 섞었다.

기분 좋게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양현종은 "모든 구종이 낮게 제구됐다"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는 (포수)김상훈 선배의 조언을 받아 극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양현종은 12타자를 상대했는데 8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양현종은 "다음 등판 때는 투구 수 관리를 위해서라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실 경기 중에도 양현종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회 3타자 중 2타자, 2회 3타자 모두, 3회 3타자 중 2타자에게 볼을 던지며 시작한 양현종은 4회 3타자 중 2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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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이닝 노히트’ 양현종 “초구 스트라이크!”
    • 입력 2014-03-12 16:19:14
    • 수정2014-03-12 16:49:23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이 2014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노히트노런의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는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가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최고 147㎞의 빠른 공을 던졌고,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하며 투구 수 52개로 4이닝을 채웠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 강지광과 윤석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회 1사 후 잠시 제구가 흔들려 박현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기 슬라이더로 허도환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4회에도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와 변화구 비율을 2대 1로 맞췄다.

힘있는 직구 35개를 던졌고, 커브 5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6개를 섞었다.

기분 좋게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양현종은 "모든 구종이 낮게 제구됐다"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는 (포수)김상훈 선배의 조언을 받아 극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양현종은 12타자를 상대했는데 8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양현종은 "다음 등판 때는 투구 수 관리를 위해서라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실 경기 중에도 양현종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회 3타자 중 2타자, 2회 3타자 모두, 3회 3타자 중 2타자에게 볼을 던지며 시작한 양현종은 4회 3타자 중 2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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