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으로 간 아파트, 예술과 만나다

입력 2014.03.13 (06:21) 수정 2014.03.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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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파트는 우리의 대표적인 주거형태가 됐습니다.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아파트를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철거된 아파트에서 내장재와 생활용품들을 고스란히 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30년여 전 온돌 대신 난방을 담당했던 은색의 라디에이터...

사각형 모양의 낡은 나무 마루가 눈길을 끕니다.

한때 유행했던 등나무 소파와 장판 대신 니스를 칠한 방바닥은 1980년대 중산층 삶을 보여줍니다.

불과 30년 전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이처럼 급격하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철거된 집의 명패들.

개발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반면 태어나 줄곧 아파트에서 살아온 세대에게는 아파트가 바로 추억의 고향입니다.

모두 똑같이 설계된 공간, 하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다 비슷비슷해 개성이 없다는 아파트가 이제는 예술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인(서울역사박물관 학예사) : "보편적으로 되어 있는 주거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줘야 하는지 한 번은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불완전한 집으로, 또는 재산 증식 수단이었던 아파트...

이제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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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으로 간 아파트, 예술과 만나다
    • 입력 2014-03-13 06:22:27
    • 수정2014-03-13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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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파트는 우리의 대표적인 주거형태가 됐습니다.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아파트를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철거된 아파트에서 내장재와 생활용품들을 고스란히 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30년여 전 온돌 대신 난방을 담당했던 은색의 라디에이터...

사각형 모양의 낡은 나무 마루가 눈길을 끕니다.

한때 유행했던 등나무 소파와 장판 대신 니스를 칠한 방바닥은 1980년대 중산층 삶을 보여줍니다.

불과 30년 전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이처럼 급격하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철거된 집의 명패들.

개발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반면 태어나 줄곧 아파트에서 살아온 세대에게는 아파트가 바로 추억의 고향입니다.

모두 똑같이 설계된 공간, 하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다 비슷비슷해 개성이 없다는 아파트가 이제는 예술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인(서울역사박물관 학예사) : "보편적으로 되어 있는 주거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줘야 하는지 한 번은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불완전한 집으로, 또는 재산 증식 수단이었던 아파트...

이제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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