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서민 속여 대출금 빼돌린 일당 검거

입력 2014.03.13 (07:25) 수정 2014.03.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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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신용 서민들을 속여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돌린 금융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햇살론처럼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대환대출 금융상품'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청 광역수사대는 대출사기단 총책 정 모씨와 폭력조직원 박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한달간, 저신용등급 서민들을 속여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대학생과 저소득층 등 68명으로부터 4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민대출팀' '서민지원센터' 등을 가장해 콜센터를 차리고, 대출 홍보 문자를 무작위로 전송해 ARS 연결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금융권에서 대출과 변제를 반복하면 신용도가 높아져 제1금융권에서 저금리 대출, 이른바,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의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선, 적립금과 예치금 등이 필요하다며 대출금의 15%가량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을 유령법인 등의 58개 법인 계좌에 수십차례 분산 이체시키고, 인터넷 뱅킹 계좌이체를 필리핀에서 하는 수법으로 수사기관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서민 대환대출 상품을 이용할 때 대출을 대신 받아주겠다는 제의가 있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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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 서민 속여 대출금 빼돌린 일당 검거
    • 입력 2014-03-13 07:28:29
    • 수정2014-03-13 08: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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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신용 서민들을 속여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돌린 금융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햇살론처럼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대환대출 금융상품'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청 광역수사대는 대출사기단 총책 정 모씨와 폭력조직원 박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한달간, 저신용등급 서민들을 속여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대학생과 저소득층 등 68명으로부터 4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민대출팀' '서민지원센터' 등을 가장해 콜센터를 차리고, 대출 홍보 문자를 무작위로 전송해 ARS 연결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금융권에서 대출과 변제를 반복하면 신용도가 높아져 제1금융권에서 저금리 대출, 이른바,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의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선, 적립금과 예치금 등이 필요하다며 대출금의 15%가량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을 유령법인 등의 58개 법인 계좌에 수십차례 분산 이체시키고, 인터넷 뱅킹 계좌이체를 필리핀에서 하는 수법으로 수사기관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서민 대환대출 상품을 이용할 때 대출을 대신 받아주겠다는 제의가 있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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